별빛이 내린다

네 두 눈에서 별빛이 쏟아진다냥~

눈물이 가득 고인듯, 또 어쩌면 두 눈 가득 별빛이 쏟아질듯 

고양이 형제가 가장 즐겨 앉는 동쪽 창가에서 역광으로 찍힌 장면

고양이 형제가 가장 즐겨 앉는 동쪽 창가에서 역광으로 찍힌 장면인데 어쩌면 이렇게도 두 눈이 빛나는 게냐, 만날천날 보는 내 고양이 얼굴에 그 눈인데 아이 그 놈 참 신묘하다~ 또 혼자 잔뜩 반해버려 내 눈에서 눈물이 뚝뚝 할 것 같다 ^^;;

경철이는 살이 쪄서 그런가 요즘은 장난감을 흔들어줘도 제대로 사냥 한 번 해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경철이는 살이 쪄서 그런가 요즘은 장난감을 흔들어줘도 제대로 사냥 한 번 해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잠시 냄새 킁킁 맡다가 한 두 번 솜방망이질 하다가 제 쪽에서 먼저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이 얼룩 고양이는 언제나 청춘이다

반면 이 얼룩 고양이는 언제나 청춘이다

목표로 한 것은 온 집안을 몇 바퀴 돌더라도 반드시 사냥

목표로 한 것은 온 집안을 몇 바퀴 돌더라도 반드시 사냥해서 입에 물고 아지트로 달아나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신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신다

경철 고양이도 제 형에게 이렇게 쫓겨 의자 밑에 숨어서는

그러나 경철 고양이도 제 형에게 이렇게 쫓겨 의자 밑에 숨어서는

가만히 있자니 심심하던가 마침 코 앞에 있던 장난감을 사냥해볼까 킁킁

가만히 있자니 심심하던가 마침 코 앞에 있던 장난감을 사냥해볼까 킁킁~

그 좁은 곳에 엎드려서 솜방망이까지 날려본다

그 좁은 곳에 엎드려서 솜방망이까지 날려본다

동생이 의자 아래 숨어버려 더 이상 사냥이 불가능해지자 애꿎은 스크래처를 뜯뜯! 하는 심술 고양이

동생이 의자 아래 숨어버려 더 이상 사냥이 불가능해지자 애꿎은 스크래처를 뜯뜯! 하는 심술 고양이

아이고 내 팔자야~ 하는 고양이 눈빛

"이눔 시키 함 두고보자~~" 하는 경철고양이 눈빛, 두 눈 가득 별빛 가득하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동생 사냥도 안 되고 스크래처 뜯뜯!도 지겨우면 사방을 다 관찰할 수 있는 복도 한 구석에 놓인 박스에 들어가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동생이야 별르거나 말거나 동생 사냥도 잘 안 되고 스크래처 뜯뜯!도 지겨우면 사방을 다 관찰할 수 있는 복도 한 구석에 놓인 박스에 들어가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다가 더러는 께에에~ 잔소리도 했다가 반응이 없으면

고양이, 까무룩~ 졸기도 한다

까부룩~ 졸기도 한다

두 눈에 별빛 가득 아름다운 이 고양이도 역시 집사 감시 모드다

두 눈에 별빛 가득 아름다운 이 고양이도 역시 잘 때 외에는 언제나 집사 감시 모드다


그리고, 고양이는 물론 댕댕이 밥그릇 씻어주기 캠페인?

그저께 효리네 댕댕이들 사료 얘기 하면서 잠시 언급했지만 아마도 사료를 허술히 보관하는 집사들은 밥그릇 위생 또한 그리 신경 쓰지 않을 듯해서 - 실제로 한 설문에 의하면 가장 많은 비율의 집사들이 일주일에 한 두 번 밥그릇(건사료 그릇) 설거지를 해준다고 한다

반려동물 사료 보관법[마침 소분해 먹이던 사료병이 비었길래 비교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씻지 않는 밥그릇이 얼마나 더러운지는 얼마 전 다듬 동물채널에 글이 게시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 않겠지만 위 사진을 보시면 두 유리병의 투명도가 확연히 다른 것이 보일 것이다. 하나는 씻어 두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약 열흘간 건사료를 담아 두었던 것이다. 여기서 내가 알리고 싶은 것은 건사료를 저렇게 보관만 해도, 그러니까 아이들 침이나 먼지, 이물질 따위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도 저렇게 더러워진다는 것이다. 사료에 함유된 지방분 등이 저리 만든 것인데 아마도 대부분의 밥그릇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집사들이 오염의 심각성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저 병을 씻지 않고 또 새 사료를 부어 보관 하면 어떻게 될까...? 보관만 했던 병이 저 모양인데 하물며 침이며 먼지며 오만 것이 다 묻어있는 그릇을 며칠씩이나 설거지 않고 계속 아이들이 핥핥하게 되면 그건 또 어떻게 될까? 그리고 건사료 그릇을 딱 한끼 먹이고도 씻어보면 얼마나 미끌미끌 씻어낼 것이 많은지 아는 분들은 모두 아시지 싶으다

한 줌 밖에 안 되는 작디 작은 생명

이렇게, 한 줌 밖에 안 되는 작고 여린 생명인데 사람보다 위생에 더 신경을 썼으면 썼지 동물이라고 위생에 허술하면 사람보다 더 쉽게 데미지를 입게 되지 않을까, 이 생명이 사람에게 선물하는 힐링이 얼만데... 하는 것이 내 생각이라 어줍잖게 "반려동물 밥그릇 매 끼니 설거지 하기" 캠페인을 짤막하게 했다

봐도 봐도 귀하기만 한 신묘한 생명들

봐도 봐도 귀하기만 한 신묘한 생명들 - 오늘도 집사는 불출산을 등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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