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미용이 꼭 필요할까?

털갈이 시기가 어렵게 지나고 곧 더위가 시작되면 특히 장모종 고양이를 반려하는 집사들 중에는 고양이의 미용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고 또 그 중에는 당연한 연례행사로 미용을 실행하는 수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집사라면 누구든 짐작할 수 있듯이 고양이를 미용 시키는 일은 고양이나 집사 모두에게 결코 간단하고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양이는 자신의 몸 위로 낯선 물건이 징징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것에 첫째 경악할 것이고 털이 잘리는 과정에서 더러는 통증을 느낄 수도 있어서 이 일은 고양이나 집사 모두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미용이 꼭 필요할까?

그래서 대부분의 미용실에서는 미용 중에 고양이를 마취 시키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거나 더러 마취 없이 미용을 감행하다가 놀라 날뛰던 고양이가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봄에는 털갈이의 괴로움 때문에, 여름이 오면 온통 털로 뒤덮인 고양이가 혹시 더위를 먹지 않을까, 그리고 대부분은 심한 털엉김 현상 때문에 집사는 고양이의 미용을 고려하게 된다. 그럴 때 집사가 꼭 알아두어야 할 미용에 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몇 가지 있다

집사가 꼭 알아두어야 할 미용에 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몇 가지 있다

고양이는 털 때문에 더위를 먹지는 않는다

고양이(동물)의 털은 자연이 만든 최고 품질의 단열재다. 이 놀라운 소재는 겨울에는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부터 고양이의 체온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고양이의 몸을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을 한다. 물론 여름에는 수분보충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더위 때문에 고양이를 미용한다는 것은 지상 최고의 천연단열재를 스스로 제거하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게다가 고양이는 너무 덥다고 느낄 때는 스스로 서늘한 곳을 찾아 이동할 정도의 지능은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이 여의치 않아 (환기가 안 되는 여름의 자동차 등) 고양이가 더위를 먹었다고 판단 될 때는 반드시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고양이가 더위를 먹었을 때의 증상으로는 : 구토, 빠른 심장박동, 혼수, 호흡곤란, 비틀거림 그리고 침 흘림 등이 있다

고양이는 털 때문에 더위를 먹지는 않는다

고양이의 털 빠짐이 미용의 이유?

일부 장모종을 반려하는 집사들은 고양이의 털빠짐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 미용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고양이의 털빠짐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내 고양이가 건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리고 장모종이라 해서 털이 더 많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양은 같지만 단모종에 비해 털이 월등히 길기 때문에 더 많이 빠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런 이유로 미용을 선택한다는 것은 효과에 비해 고양이와 집사가 지불하는 비용이 너무 크고 위험하다. 게다가 미용을 한다고 해서 털빠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고양이에게 외상에의 위험부담을 안겨주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 - 털빠짐을 가볍게 하는 방법으로는 매일의 정성스런 빗질과 양질의 단백질로 식단을 채우는 것이 미용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장모종 고양이는 털엉김 현상을 감당할 수 없어 미용을 해야만 한다는 집사들이 많은데 미용보다 더 간단하고 건강한 해결법은 매일 해주는 빗질이다

장모종 고양이의 털엉김 현상

장모종 고양이는 털엉김 현상을 감당할 수 없어 미용을 해야만 한다는 집사들이 많은데 미용보다 더 간단하고 건강한 해결법은 매일 해주는 빗질이다. 초기의 엉김 현상은 빗질을 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해결 할 수 있으며 아무리 바쁘다 해도 고양이를 빗질 하는 데 필요한 5~10분 정도의 시간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낼 수 있을 것이다. 매일의 빗질은 털엉김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마사지 효과로 피부가 튼튼해지고 헤어볼의 형성도 줄어들며 게다가 고양이와 집사 사이의 유대감도 깊어지는 계기가 되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장모종 고양이에게 매일의 빗질은 진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비만한 고양이의 경우 전체적인 그루밍이 어려워 특정 부위의 털이 엉길 수 있으므로 비만관리 또한 소흘히 하지 않아야 한다 


엉긴 털을 풀 때는 사람의 엉긴 머리카락을 풀 때와 마찬가지로 피부가 직접 당겨지지 않게 털을 한 손으로 잡고 나머지 한 손에 빗을 들고 끝부분부터 살살 빗어나간다

근본적으로 고양이의 미용은 권장되지 않지만

그래도 반드시 미용을 해야 한다면

근본적으로 고양이의 미용은 권장되지 않지만 털엉김이 심해서 도저히 스스로 해결할 수 없거나 (털엉김을 해결한다고 고양이에게 직접 가위를 들이대서는 절대로 안 된다!) 피부병 등 다른 의학적인 이유로 선택의 여지 없이 미용을 해야만 할 때는 반드시 정식 교육을 받은 검증된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 - 고양이에게는 미용 중 피부를 다치거나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사고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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