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내 글을 훔쳐가 애드센스 달고 수익을 내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글을 보신 분들은 다 기억하시리라 생각하며 이어 쓰는 글이다
지루해질 수도 있으니 우선 내 고양이 형제 사진 하나 보고 가실게요~
<요즘의 우리집 고양이 식탁 풍경 : 밥을 차려 들고 오면 이제 철수는 아예 캣타워 위에 자리를 잡고 기다린다>
먼저 혹시 나와 같은 문제에 맞닥뜨린 분 혹은 앞으로 맞닥뜨릴지도 모를 분들을 위해 신고 URL부터 안내하면 (구글에 로그인 되어 있어야 신고가 가능하다)
● 저작권 침해 의심신고 - 이 곳은 잘 모르긴 해도 정말 법적인 분쟁으로 들어갈 결심을 굳힌 분들이 이용하면 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저작권 침해 의심 신고: 웹 검색 - 이곳은 법적 분쟁까지 가지 않고 도둑이야 무슨 짓을 하든 내 글을 훔쳐 갔으니 웹검색에서 삭제하고 광고로 수익도 내지 마라, 하는 생각일 때 가는 곳으로 이해했다.
●우회삭제 - 나는 이 용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지만 알아 보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필요한 분도 알아보시리라 믿는다 (기술적 장치를 우회하는 컨텐츠를 대상으로 신고)
● 애드센스 정책 위반 신고 - 이곳은 말 그대로 광고를 게시하고 있는 사람의 위반을 신고하는 곳으로 애드센스가 사용자가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두번째 양식으로 총 4개의 URL을 신고했고 구글의 도덕성이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울 줄은 알아도 진짜 도둑을 색출해 단죄 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개인적인 편견과 선입견에 해결 따위로 진행 되리라는 기대는 눈꼽만치도 하지 않았는데 오늘 대시보드에 들어가보니 - 4개 중 가장 불법적인 요소가 강한 URL 중 하나는 그저께 밤에 먼저 해서 이 그림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웃기게도 아직도 "대기중"이다 - 겨우 한 개 처리가 됐는데,
속이 어느 정도 풀렸겠다...? 아니다! 물론 하나도 해결 안 된 거보다는 훨씬 낫지만 모든 페이지에 광고를 그대로 다 달고 있고 딱 "승인"표시 된 저것 하나에만 광고가 안 보인다. 그것은 저 사이트가 하는 짓은 애드센스의 도덕성 기준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글주인인 내가 뼈 빠지게 보고서 작성하고(보고서 작성 진짜로 간단치 않다 - URL이 여러 개일 때는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다 작성해야 한다) 심사 받고 승인을 기다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봄 기운이 제법 돌아 하얀 고양이가 빛을 받고 서 있으면 어느 것이 고양이고 어느 것이 햇빛인지...>
저런 것이 정책위반 아니라는 것이 우째 신기하다, 누가 언제 무슨 클릭을 어떻게 했는지 1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사람 샀냐?" 이래가면서 계정정지라는 모멸감을 주고 도둑질을 한 것이 누가봐도 확실한 이런 경우에는 심사 정도가 아니라 아주 심사숙고 하고 계시며 해당 페이지의 광고만 조심스레, 너무도 조심스레 제한하고 계신 티가 나도 너무 나고 있다 - 이게 뭐지...?
<나도나도 햇빛 들어오는 창 가로 갈래~ 하듯 바쁘게 건너가는 철수 고양이>
방금, 내가 이 일에 왜 이렇게 기분 나빠하는지 남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급, 글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 뭐 불법적인 요소 좀 있지만 결국은 내 블로그로 링크 되지 않느냐...그렇다, 내 글 따위 걸어놓고 광고로 수익 올린들 그거 몇 푼 된다고, 그거 그리 화 날 일 아닐 수 있다
내가 정말 화가 나는 것은 구글 애드센스의 처사 때문이다.
작년 말에 나는 구글로부터 두 번째 같은 누명을 쓰고 퇴출 당했고 그로 인해 세상을 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수치심과 모멸감에 오래 시달렸었다 - 그랬던 일로 내 글에는 애드센스를 달 수가 없는데 정작 엉뚱한 사람이 그 글을 훔쳐 가 게시하니 애드센스를 떡!하니 달아준다는 그 아이러니 때문이다. 게다가 검색에서도 원 글이 있는 내 블로그가 아니라 도둑 페이지가 더 먼저 나온다, 이런 구글의 로직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다.
<공연히 서글픈 표정으로 찍혀 더더욱 서글프게 만드는 서글픈 하얀 고양이>
이렇게 두고두고 악연이 되풀이 되는데 그냥 두고 쉬이 잊는다는 게, 글쎄... 나는 그게 어렵다. 내게 눈꼽만치라도 잘못이 있다면 몰라도. 이제 그만 해야겠다, 더 할 말도 없고 누구든 겹쳐겹쳐 같은 악연에 휘말리지 않으면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일이니 신고할 수 있는 주소만이라도 알고 혹시라도 주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위로 삼고!
다시 한 번 말 하지만 내가 진짜로 화가 나는 것은 "구글 애드센드"다! - 도둑에게는 광고를 달아주고 무고한 사람에게는 누명을 씌우는 그 윤리, 논리 때문에! 블로그... 생각 좀 해 볼 일인 것 같다.
ⓒ고양이와 비누바구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