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은 왜 서로를 그루밍 할까?

고양이들이 서로 그루밍해주는 이유

고양이는 매우 깨끗한 동물이어서 많은 시간을 그루밍에 할애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집사에게는 가족 고양이들이 서로 그루밍을 해주는 광경처럼 평화롭고 흐뭇한 장면이 또 없을 것이다. 사람의 느낌과 마찬가지로 이들이 서로 그루밍을 한다는 것은 서로의 사이가 매우 친밀하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하지만 왜 하필 그루밍으로 애정 표현을 할까 그리고 상호 그루밍에 숨겨진 다른 이유는 없을까?

고양이의 상호 그루밍에서 서열이 보인다

고양이의 상호 그루밍에서 서열이 보인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집단을 이룬 고양이 사이에서는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낮은 고양이를 그루밍해주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대신 대장 고양이는 자신이 그루밍을 받는 일은 드문데 이것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힘의 구조 때문이라기보다는 고양이 사회에서 대장=엄마라는 등식이 성립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양이들이 서로 그루밍 해주는 이유

사회적 행동으로서의 상호 그루밍

고양이가 서로를 핥아주는 것은 사회적 행동 중 하나인데 고양이의 사회적 구조는 매우 복잡해서 과학자들도 그 구조를 아직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상호 그루밍에 관해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핏줄끼리이거나 남남이라 해도 핏줄만큼 가까운 사이일 때만 행해진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남남인 남매를 반려하는 이웃 가정에서 공히 서로 그루밍해주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시는 것이 마음에 와닿는다 - 이들의 상호 그루밍은 부드러운 애정표현일 뿐만 아니라 긴장완화와 진정효과를 동반하며 두 고양이의 유대감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고양이들은 왜 서로를 그루밍 할까?

고양이의 모성 본능

고양이들이 핥아주는 것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방법 또한 아기 시절에 어미로부터 배운 것인데 어미가 몇 주 동안 자신을 핥아서 모든 것을 처리해주던 그 포근하고 행복한 느낌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성묘가 되어서도 애정의 표현 중 으뜸은 상호 그루밍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만난 고양이들끼리도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기고 마음이 열리면서 상호 그루밍을 시작하는 것이다 - 이것은 성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루밍 - 고양이의 모성 본능

고양이의 실용적인 상호 그루밍

가장 실용적이지만 낭만성이 떨어지는 상호 그루밍의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을 상대에게 맡기는 것이다 : 정수리, 목덜미 그리고 귓속 등, 아무리 유연한 고양이지만 절대로 스스로 청소할 수 없는 부위가 있기 마련인데 이럴 때 서로를 그루밍해 줄 만큼 친밀한 고양이가 있다면 그곳의 청소를 맡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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