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나만 갖고 그래! - 억울한 고양이

경철 고양이는 어릴 때부터 독립심이 뛰어나다고나 할까 , 혼자 별 것 아닌 걸 가지고 사냥감 삼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놀기를 잘 했다.

혼자서도 잘 노는 고양이

이 날도 플라스틱으로 된 링이나

장난감에 복수 - 억울한 고양이

날개 달린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보채지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 경철 고양이를 잘한다 잘 한다며 사진 찍어대기를 멈추지 않는 집사를 눈꼴 시려하며  조용히  지켜보던 철수 고양이,

몰래 공격 - 억울한 고양이 2

요따구 치사한 방법으로 살금살금 경철 고양이를 덮쳐

싸우고 억울한 고양이 3

쫓고

날아가는 억울한 고양이 4

쫓기고

물고 물리고  억울한 고양이 5

물고 물리고 

뒹굴고 구르고 억울한 고양이 6

뒹굴고 구르고,

맨날 나만 갖고 그래! - 억울한 고양이 7

하얀 터래기가 바닥에 난무할 지경에서야

싸움만 하면 힘으로는 밀리기 일쑤이니 억울한 고양이 8

구사일생 빠져 나온 경철 고양이 "엄니, 난 가만 있는데 저 시키가 자꾸 때려..." 싸움만 하면 힘으로는 밀리기 일쑤이니 그 때마다 생각나는 건 무지막지 힘 센 집사 뿐인지 매 번 내게로 뛰어와 말갛고 순진한 얼굴로 일러바친다. 경철 고양이는 실제로 싸움이 붙으면 내게로 곧장 달려와 옆에 찰싹 달라붙어 앉아 버릇을 하는데 이럴 때는 이거 강아지 아니야? 착각이 들 정도다

억울한 고양이 표정

"철수야, 동생한테 왜 자꾸 그래?" "우씨! 나 빼고 즈들끼리만 놀아 심심해서 그러지!  맨날 나만 갖고 그래!" 억울 열매 삼킨 표정이다

억울 열매 삼킨 표정이다 - 억울한 고양이 11

뒤끝 없는 한 판 승부, 그리고 금새 돌아서서 이렇게 말간 얼굴로 함께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  -  한 점 티 없고 죄 없는 아름다움은 특히 집사가 어쩔 수 없이 꽁기꽁기 짜증스런 기분일 때 즉효를 발휘하는 힐링 폭탄이 되어준다 - 쌈박질 하는 즈들은 정작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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