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알못의 캐논 cr2 파일과의 고군분투기 - cr2파일 뷰어

이것저것 돌아보지 않고 딱 이틀 만에 사기로 결정 했던 캐논 eos m100,  이에 관한 다른 이야기들은 이미 여러 포스트로 충분히 blabla 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고 이 글을 쓰는 이 시점까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캐논만의 raw 파일 형식인 cr2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eos m100이 느낌으로는 적잖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라 나와 비슷한 애로를 겪고 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 거라는 전제를 하고) - 미리보기가 안 되는 불편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물론 이전 카메라인 소니 dsc r100도 로파일 문제를 일으키기는 했으나 마소의 카메라 코덱팩으로 간단히 해결 됐었다, 그러나 cr2는 마소의 코덱팩이 먹히지를 않는다 - 물론 검색 해보면 마소의 코덱으로 해결 했다는 글들이 무척 많은데 그건 eos m100 이 전 모델의 카메라에만 해당 되거나 내 운영체제 윈7 64bit에는 지원이 안 되는 것인지 먹통이었다. 이 새로운 버전의 cr2가 지원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모양.

미리보기가 안 된다

캐논이 직접 제공하는 코덱팩을 깔아도 마찬가지다, 역시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할 모양이지만 언제까지 기다리겠는가, 검색 끝에 ArdfryImaging라는 코덱이 있다길래 찾아 깔았더니 썸네일 크기로나마 미리보기가 된다, 그러나 무료라 해서 깔았던 것이 2주가 지나니 트라이얼이었다고 살래 말래? 한다. 안 산다, 미리보기가 썸네일 이상으로 안 되는 건 거의 무용지물이다. 다시 하루종일 삽질해서 찾아낸 것이 Fast Picture Viewer 이것은 안내 비디오를 보니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탐색기 상에서 미리보기가 된다, 그러나 역시 판매하는 것인데 사고 싶어도 내게는 해외사용 가능한 카드가 없다. 그래서 무료버전을 (크랙이 아닌 진짜 프리웨어 - v1.8인가 까지 프리웨어)) 어렵게 찾아 깔았는데 과연 정상적인 미리보기가 된다. 미리보기가 내게 왜 그리 중요한가 하면 버릴 파일 보관할 파일을 한 눈에 파악하고 빠른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니 내 컴퓨터 디스플레이가 모조리 바껴 버렸고 그걸 또 내 맘대로 되돌리지도 못하게 해 놨네? 게다가 내가 따로 설정해놓은 로그온 화면까지 건드리다니 더럽게 기분 나쁘다. 내 윈도우즈는 홈프리미엄이라 gpedit.msc조차도 없고 레지스트리 찾아 우째우째 해야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는 바쁘다, 아직은 그거 검색해 적용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 결국 지우고 로그온 화면까지 모조리 다시 설정해야 했다. 내 컴퓨터 디스플레이가 바뀌고 다시 설정할 수 없어도 괜찮은 사람이라면 이 물건 무료버전 추천! 


그래서 다시 찾는다, 이름도 위에 것과 비슷하다 FastStone Image Viewer 이건 애석하게도 윈도우즈 탐색기 상에서 미리보기가 안 된다. 

캐논 cr2 파일 뷰어

그러나 한 파일을 선택해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면 설치 때 자동으로 연결 프로그램으로 등록 돼 있어 패스트뷰어를 선택하면 전체 화면처럼 열리는데 느낌이 비교적 가볍다 

새 카메라로 찍은 내 고양이

썸네일을 우클릭해 패스트스톤 포토 뷰어로 연 첫 화면이다. 정말 편리한 것은 지금부터인데 여기서 스크롤 하면 다음 파일로 넘어가니 썸네일을 일일이 눌러 큰 그림으로 미리보기  할 필요 없이 스크롤로 무조건 큰 그림 미리보기가 된다.

새 카메라로 찍은 하얀 고양이

게다가 그 자리에서 우클릭으로 삭제가 가능하니 나처럼 필요 없는 파일들 빨리빨리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윈도우즈의 일일이 클릭 해서 큰 그림 확인 하는 미리보기보다 더 편리한 느낌도 든다. 우클릭 해서 뜨는 메뉴 중에는 외부프로그램 연결 기능이 있어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직접 연결이 가능하고  썸네일들과 함께 보면서 간단한 편집을 할 수 있는 '탐색기 보기로 전환'으로도 넘어갈 수 있는 등 무료로 쓰기에는 좀 미안한 느낌이 드는 여러 기능들이 탑재 돼 있다.

이불 위에서 노는 고양이

전체화면인 상태에서 커서를 그림 하단으로 옮기면 위와 같이 여러 메뉴가 나타나 그 속에서 필요한 것을 골라 쓸 수도 있다


결론 - 결국 Fast Stone Image Viewer

새로운 캐논의 새로운 cr2버전 때문에 곤란을 겪으시는 분들께 우선은 적극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편리한 무엇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고군분투 찾아 본 것 중에는 가장 가볍고 가장 편리한 물건이다.  그리고 몇 번이나 확인했지만 확실히 프리웨어다.


이제 와서 말이지만 소니 살 걸 그랬나 싶다, 기계에 관해서는 남성들이 주로 추천하는 걸 사야 한다고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그랬어야 했나... 이것이 내 마지막 카메라가 아니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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