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거짓말은 이미 일상이며 피할 수 없는 요소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남자들은 때때로(꽤 자주) 너무나 뻔하고 영양가 없는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게다가 사뭇 진지하게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여자들은 도대체 왜 저럴까, 이걸 바로 잡아야 하나 눈 감아주어야 하나 혼란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며 짜증스럽기도 하다.
남자들은 왜 시시한 거짓말을 할까?
여성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은 이유일 때가 많다. 즉, 사실을 말할 때 일일이 설명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혹 불거질 수 있는 갈등보다는 안전하고 간단한 거짓말을 선택하는 것이다
1. 지어낸 것이 더 믿을 만하다?
꽤 자주 발생하는 경우로 여자들은 사실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심플한 것을 오히려 못 미더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불쌍한 남자들이 무엇을 하겠는가? 너무나 아무 것도 아닌데 사실대로 말하면 좀 더 많은 사연이 있으리라 짐작하는 여자들이 꼬치꼬치 따지고 들 것이고 그것이 귀찮아 남자들은 약간의 MSG를 투여한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꾸며낸다. 여자들은 이런 함정에 쉽게 빠져들기 때문에.
2. 절반의 진실
대부분의 경우 남자들은 완전하고 직접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100% 정직하지도 않다. 남자들은 납득이 될 만한 부분만 사실대로 이야기 하고 많은 질문이 뒤따를 것 같은 복잡한 부분은 스스로 잊어버린다. 예 : 전 여친을 우연히 만나 반가움에 치맥을 함께 했다고 사실대로 말 하면 많은 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므로 그의 이야기는 '친구와 치맥을 했다!'에서 끝이나는 것이다
3. 과시하고 싶어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에게 강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신의 일이나 경험에 대해 과장해서 전달 할 때가 많다. 곧이곧대로 이야기 했다가는 여자가 자신에게서 흥미를 잃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남자에게는 여성에게 백마 탄 왕자로 보이고 싶은 소년시절의 꿈이 알게모르게 남아있다.
4. 약점을 보이기 싫어서
위의 '과시'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재정적인 문제나 중독(술, 도박) 등의 문제에 대해서 남자들은 거짓말을 한다. 이유는 간단한다, 이런 것은 상대에게 수용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상대를 잃을 것이 두렵고 또한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5. 귀찮고 번거로워서
남자들은 집안 일 등 사소한 부탁 또는 심부름을 피하고 싶을 때도 거짓말을 한다. 예를 들어 퇴근 길에 세탁소에 맡겨 놓은 것을 좀 찾아다 달라고 하면 갑자기 클라이언트와의 중요한 약속이 생각나는 것이다. 또는 잊은 척 하고 있다가 여자가 세탁소에 있던 물건을 이미 찾아왔을 때쯤 "아, 맞아! 세탁물 찾아와야지~" "그거 내가 벌써 찾아 왔어" "왜? 내가 찾으려고 했는데 그 날 일이 있어서 깜빡 했지 뭐야" 이런 식의 흐름이다
6. 기분 좋게 해주려는 배려에서
오늘은 어쩐지 저녁밥이 맛있게 지어지지 않아 걱정스레 남편에게 "맛이 좀 그렇지...?" 했을 때 "응, 그러네!" 하면 어떻겠는가? 그렇게 대답할 남자는 세상에 없다. 남자들은 이제 훈련이 되어 "아니야~ 진짜로 맛 있었는데?!" 한다 - 칭찬할 만한 거짓말은 아니지만 자칫 이보다 더 나쁜 대답이 나올 수 있으니 눈 감아 줄 수 밖에!
7. 사실을 숨기려고
이것이야말로 선의로 하는 하얀 거짓말이 아닌 심각한 거짓말이다 - 이럴 때 남자는 비상상황이 아닌 다음에는 절대로 진실을 말 하지 않는다. 설사 낯선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은밀한 즐거움을 고백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불거질 대혼란이 두렵기도 한 것이다. 이런 경우에 대부분은 거짓말이 아니라 아예 숨기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남자들에게 거짓말은 일상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건 아닐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남자들은 여자의 반응이 두려울 때 거짓말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여자들은 뭔가 의심스러우면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꼬치꼬치 따지고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순간을 모면하거나 좋은 분위기를 위해 하는 거짓말은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 되었다. 그렇다 해도 내 파트너의 거짓말이 심각하다고 느낄 때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실대로 말 해도 하늘이 내려앉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을 심어주는 여성의 지혜가 필요하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거짓말을 더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명적인 거짓말은 여성들이 더 많이 한다는 말도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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