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법

고양이는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아파도 보채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집사들은 고양이가 평소보다 사람에게 지나치게 들러붙거나 징징대며 따라 다니면 마치 사람 아기가 아플 때 보채는 것처럼 생각해 혹시 고양이가 아파서 그러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는데 고양이가 사람에게 치대는 것은 오히려 건강도 기분도 아주 좋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고양이는 컨디션이 나쁘면 나쁠수록 집사와 동료들로부터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는 태생적으로 자신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는, 집사의 입장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본능이 있다. 왜냐하면 야생에서는 약하거나 아픈 동물은 왕따를 당하거나 노골적인 공격을 받아 도태 당하고 영역을 빼앗겨 비참한 말로를 걷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본능 때문에 사람이 고양이의 질병을 눈치 챘을 때는 이미 손 쓸 방법이 없도록 늦은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것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이려니와 평소의 고양이 행동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를 놓치지 않고 관찰 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프다는 것을 감추는 고양이에게서 어떻게 질병의 조기발견이 가능할까?

고양이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법 1

고양이는 쾌적함을 표현한다

다행히도 고양이는 질병을 감추는 대신 행복감이나 건강함 또는 기분 좋음을 숨기려 들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고양이의 쾌적함을 나타내는 행동을 잘 알아두었다가 그 행동에 변화가 생기면 고양이의 건강에도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는 것이 불청객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 예를 들면 스트래칭을 한 후 한 숨을 쉬면 대단히 편안한 상태라는 표현이다.

고양이가 쾌적함을 느낄 때 하는 대표적인 행동

1. 손에 침을 묻혀 얼굴과 귀를 씻고 몸 전체를 그루밍한다
2. 꾹꾹이를 열심히 한다
3. 거나한 기지개를 시전한다
4. 하품을 한다
5. 집사의 다리를 비비고 돌거나 배 또는 무릎 위에 올라 앉는다
6. 얼굴이나 몸을 집사나 가까이 있는 물건에 문지른다
7. 배를 드러내고 다리를 벌리고 드러눕는다
8. 고로롱 댄다 - 이것은 몹시 아플 때도 자가치료의 방편으로 하는 것이니 주의를 요한다
9. 등을 쓰다듬거나 궁디 팡팡을 하면 엉덩이를 치켜든다
10. 놀아주지 않아도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우다다를 한다
11. 잠자리를 고르고 누우면서 한숨을 쉰다
12. 집사나 형제 고양이에게 코 뽀뽀를 한다

나열한 일련의 행동 중 매일 하던 것을 갑자기 하지 않거나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어쩐지 집사에게서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고양이의 건강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가 된다. 예로 든 것 이 외에 개체가 특징적으로 하던 행동을 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물론 잠시 컨디션이 나빠져 잠깐 동안 행동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무엇인가 느낌이 왔을 때 적어도 2, 3일 정도 식욕과 배변 등도 함께 면밀히 관찰한 후 개선이 되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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