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고양이만의 방식

짧고 간단하게~

[집사의 컴퓨터 책상을 점령한 하얀 고양이]

그저께까지는 분명히 경철이 침대 이불 위에 퍼드러져 있거나 숨숨집 등에 주로 있었는데 오늘 아침 문득 눈에 들어온 장면이 바로 이것! 생각해보니 올해 들어 이틀째 이러고 있는 것이었고 이 아이가 하이그로시한 컴퓨터 책상을 찾는 것은 (집사야 그 때문에 개고생을 하건 말건) 그 재질이 차갑기 때문이다 - 이것이 이 고양이의 "여름이 왔다"라는 신호.

 

사실로 그저께부터 집 전체가 북창인데 유일하게 동창이 하나 있는 이 방은 집안의 다른 어느 곳보다 기온 차가 많이 나서 슬슬 그 차이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우리 경철군도 이하동문~

[광합성 중인 대장 고양이]

이처럼 햇빛이 귀한 집이라 요즘에는 눈만 뜨면 동창을 열어주는데 특히 대장인 철수가 이 자리에서 넉넉하게 광합성 하기를 즐긴다, 그러다 지루해지면 방바닥에 퍼드러지기~ 아직도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쌀쌀한데 이 두 녀석이 이제 여름이 왔다는 것을 어김없이 알려주고 있어 집사도 잠시 편의점에 가거나 의원 등에 갈 때 여름 옷으로 일부러 갈아입고 나가는 계절이 됐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