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제목에 미쳤다, 오졌다는 이웃 까미 고양이 누나들에게서 배운 말로 뭔가 놀랍도록 근사한 일이 생겼을 때 이렇게 표현 한다고 한다. ^^
이것이 떨어질 것 같으면 집사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고양이 형제의 동결건조 간식, 고로롱 닷컴이 또 사고를 쳤다! - 지난 번 생일선물로 주문 한 것은 고작 대용량 닭가슴살 하나였는데 그 때 따라온 것이 일반 용량 정품 한 봉지와 수 많은 샘플들, 그것만 해도 집사는 왕고마워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는데
그 전에 썼다시피([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 소비자를 감동 시키는 판매자도 있어 - 동결건조 고양이 간식) 생산이 늦어져 배송이 늦어진다고 대용량을 주문 했는데 일반 용량 사은품을 그것도 두 개 씩이나 먼저 보내 놀라게 하시더니
어제 드디어 재생산 된 것을 받았는데 내가 주문 한 것은 대용량 두 개, 그런데 받은 것은 대용량 세 개! @@;; 이런 걸 두고 요즘 아이들은 미쳤다, 오졌다, 한다지~ 급기야 이 분 도대체 어쩌려고 이렇게 '장사'를 하시나 걱정까지 되면서 동시에 내가 너무 부담을 드리는 고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주먹구구로 계산해도 완전히 밑지는 장사니까 말이다 --;;
이것이 있어야 브랜드가 바뀌어서 아이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습사료에 듬뿍 뿌리는 페이크로 억지로 먹일 수도 있고
철수 고양이의 좋은 사냥감이 되어주기도 하는데 이번 주문 건으로 본의 아니게 부담을 드리는 고객이 된 것 같아 무엇으로 어떻게 이 감사함을 갚고 표현해야 할지, 차라리 내가 고객이 아닌 것이 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안하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연구를 마쳐 새로 출시 된다는 상품들도 궁금하고 아이들이 이리도 좋아하니 부담 드리기 싫다는 마음에 끊을 수도 없고.
그리고 감사하다고 이런 글을 자꾸 쓰면 다른 고객들도 "내게는 왜 안 그래?" 하실까봐 사실 눈치도 많이 보인다. 모든 주문에 이렇게 하실 수는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다음 주문에는 "사은품 너무 많이 주지 마셔요"라고 요청란에 따로 적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급기야는 고객이 "워워~"할 정도로 마음 써주시는 판매자가 계시니 이 또한 살 맛 나는 세상이라 말 할 수 있는 큰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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