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표시줄이 있는 이유와 내용을 이제야 알았다

아주 옛날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있던 시절부터 맨 아래 있는 상태표시줄이란 것 때문에 화면이 조금이라도 작아지는 것이 싫어서 지금까지 인터넷 브라우저는 이유불문 그것을 없애고 사용하는 버릇이 들어있다. 

 

그런데 어제, 요즘 자주 사용하는 메모장에도 상태 표시줄이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인식이 됐다 @@;; - 이것을 인식하게 된 이유는 도대체 몇 줄의 글을 썼는지 알아야 할 때가 있는데 줄마다 일일이 번호를 붙일 수도 없고 일일이 세기도 번거롭고, 아무튼 그런 경우가 있어서 분명 방법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메모장의 여곳저곳을 꾹꾹 눌러대다가 더 눌러 볼 곳이 없어 시선을 아래로 돌리니 비로소 보였던 것이다 - 총 몇 줄을 썼는지, 몇 번째 줄에 현재 위치 해있는지 상태표시줄을 보면 알 수 있게 돼 있었던 것.

메모장 상태 표시줄에는 위와 같은 표시들이 있다

메모장 상태 표시줄에는 위와 같은 표시들이 있는데 Ln은 얼른 봐도 'Line'을 의미하는 것 같으니 2번째 줄일 것이고 Col는 'Column' 세로줄을 의미하는 것 같으니 해당 줄에 21번째 칸에 마우스 커서가 위치 했다는 뜻이란 게 짐작이 간다.

 

그리고 100%야 설명할 필요도 없고 UTF-8도 기술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저 '문자 인코딩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Windows(CRLF)???!!! - 나름 아무리 이해 하려 애를 써도 짐작도 안 된다. 그래서 막 찾아봤다. 위 그림의 내용 속에 어느 정도 설명이 보이는데 나름 이해 한 것을 간추리면

1. CRLF (Carriage Return Line Feed) 커서를 다음 줄의 맨 앞으로 옮겨주는 것

2. CR은 현재 라인에서 커서의 위치를 가장 앞으로 옮기는 것

3. LF는  커서의 위치는 그대로 두고 줄을 하나 위로 올리는 것

그래도 정확한 개념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짐작으로 Enter키를 쳤을 때 줄바꿈이 되는 그런 방식을 말하는 것인가 싶다.

 

어쨌든 내가 알고 싶었던 줄 수에 대해 상태 표시줄에서 간단히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은 나로서는 엄청난 성과를 올린 것이다 ^_________^

메모장 상단의 메뉴들 중

"내 메모장에는 그런 것 없다" 하시는 분이 만약 있다면 메모장 상단의 메뉴들 중 "보기"를 누르면 상태 표시줄을 나타나게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걸 체크하시면 된다.

이게 또 재미있어진 컴맹 할매, 인터넷 브라우저의 상태표시줄에는 무엇이 표시 되나 급궁금해졌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현재 내 마우스 커서가 가리키는 곳을 표시 해주고 화면의 배율도 표시하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현재 내 마우스 커서가 가리키는 곳을 표시 해주고 화면의 배율도 표시하고 있다. 

상태 표시줄을 보이게 또는 안 보이게는 익스플로러 상단의 탭 옆의 빈자리를 마우스 우클릭해서 선택할 수 있다

상태 표시줄을 보이게 또는 안 보이게는 익스플로러 상단의 탭 옆의 빈자리를 마우스 우클릭해서 선택할 수 있다. 

웨일에서는 상태 표시줄을 보이게 또는 안 보이게 하는 옵션이 따로 없다

내가 주 브라우저로 쓰는 웨일에서는 상태 표시줄을 보이게 또는 안 보이게 하는 옵션이 따로 없고 마우스가 가리키는 곳을 순간순간 하단에서 보여주고 마우스가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으면 사라진다.

 

이에 재미가 붙어 이 꼭지를 쓰려고 만든 스크린샷들을 편집 하면서 '그림판'의 상태 표시줄도 살펴 봤더니

그림판

이렇게나 유용한 정보가 표시 되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껏 상태표시줄이라는 것이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상주하며 화면을 갑갑하게 만드는 폐해만 있을 뿐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는 이리도 유용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담고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 알아볼 생각조차도 않았으니, 그래서 컴맹 소리를 듣는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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