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컴퓨터에 무엇을 새로 설치 하거나 커다란 업데이트가 있으면 그 전후로 이미지 백업을 잊지 않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이미지의 용량을 줄이려면 C드라이브에 이런저런 필요없는 파일들을 먼저 정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한 번의 업데이트 후 이미지 백업을 하려고 살펴보니 업데이트 백업파일이 1.3G나 돼 서 역시 디스크 정리 들여다보길 잘 했지~ 라며 청소를 하고 백업 직전에 이런저런 웹을 돌아다녀 다시 한 번 확실하게 하는 차원에서 디스크 정리를 한 번 더 해보니
'시스템 오류 메모리 덤프 파일'이 1.23G가 검색 돼 나온다. 생각해보니 며칠 전에 메모리가 어쩌네 하면서 블루스크린이 한 번 떴는데 그 찌꺼기인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이 덤프 파일이라는 것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니 함부로 지워서는 안 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디스크 정리의 목록에 떠 있으면 지워도 되는 파일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안랩에서 이런 대답을 해 놓은 것이 있었다.
블루스크린은 윈도우나 하드웨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으나 보통 '시스템 내의 드라이버 파일 간의 충돌'이나 '악성코드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볼 때 알기 어렵게 표시되기 때문에 확실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덤프 파일'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것만으로는 나 같은 컴맹에게는 설명이 부족해 더 찾아보니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마소나 컴퓨터제조사 등에 이 파일을 보내 분석을 하게 만드는 용도로, 만일 분석을 맡길 생각이나 필요성이 없다면 갖고 있을 필요가 없는 파일이라는 답이 나왔다.
나는 어차피 그런 거 분석 맡기고 대답을 들어도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도 못 돼 그냥 시스템을 다시 설치하거나 정 안 되면 기기를 바꾸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그러니 내 컴퓨터에 덤프파일을 생성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이거 안 생기게 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덤프 파일 생성 방지하는 법]
1. 다른 분들은 제어판이나 내 컴퓨터로 가고 등등의 설명을 해놓았던데 나는 내가 가장 애용하는 돋보기 검색란에 "고급 시스템 설정 보기"를 입력, 바로 연결한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고급 시스'까지만 입력해도 앱 목록이 바로 뜬다.
2. '고급'탭이 저절로 열려서 창이 뜬다. 그 창의 맨 아래에 '시스템 시작~~ 정보'란에서 설정 탭으로 간다.
3.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자동 메모리 덤프'로 설정 돼 있다. - 쐐기표로 확장 시켜 '없음'을 선택한다. - 없음으로 바뀌었는지 눈으로 확인 하고 확인 탭을 눌러준다. 돌아나오면 아까 열었던 고급 창이 그대로 열려 있는데 적용이 살아 있으면 그것을 누른 다음 확인을 다시 한 번 눌러준다. 적용이 죽어 있으면 그냥 확인만 누르면 된다.
이것으로 내 컴퓨터에는 이제 더 이상 Giga씩이나 되는 덤프 파일은 생성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C드라이브의 용량이 모자라는 상황에 자주 시달리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설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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