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에 무릎냥이를 얻는 특급 비법

요 근래에 내 고양이 형제들에게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은

바구니 다툼을 하는 고양이 형제

바구니 하나로 신경전을 벌이거나, 이 신경전이 하 잦아져서

바구니 속에 나란히 앉아있는 고양이 형제

새 바구니를 마련해 준 이 후로는 한 바구니 건너 이렇게 나란히 앉았거나 하는 것이었는데

텅 비어있는 고양이 바구니

그 풍경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썰렁~, 도대체 고양이들을 어떻게 한 것이냐고요?

침대 위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형제

이러고들 계십니다~ ㅎ

침대 위에서 잠 든 하얀 고양이

사실을 말 하면 지난 여름부터 들기 시작한 아이들 약값이 장기전으로 넘어가면서 내 경제력에는 대단히 부대끼는 상황이라 어디 절약할 곳 없나, 찾다가 그나마 조절이 가능한 것을 찾았는데 바로 보일러 가동을 적게해서 가스요금을 줄이는 것.

바닥이 추워서 침대 위로 올라온 고양이

그렇게 해서 바닥이 차가워지니 내 발이 시려지는 건 당연한 일이고 이런 생각지도 못한 부수적인 효과가 나타났는데 바로 두 녀석이 모두 약속이나 한듯 침대 위로 진출하신 것이다.

집사의 무릎을 차지하는 녀석은 단연코 비교적 넉살좋은 철수 고양이

그 중 자주 집사의 무릎을 차지하는 녀석은 단연코 비교적 넉살좋은 철수 고양이인데

고양이에게는 카메라 끈도 놀이감이 된다

이 광경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 드니 거기 달린 끈을 사냥하느라

카메라 끈을 가지고 노는 나이 든 고양이

오랜만에 아기 짓을 하고 있다. 그리고 카메라를 치우면 금새 품 안으로 파고들어 고로롱거리기 시작하는데 콧물 또는 가래가 나올까 걱정 될 만큼 심히 고로롱거리신다. "나 추우니까 쫓아내지 마~" 라는 가사를 담고있는 Song이리라

추위 때문에 침대 위로 올라온 고양이

집사 무릎을 뺏긴 경철 고양이는 이렇게 발치에서 저 누울 자리를 찾느라 뱅뱅 돌고는 있지만 가끔은 철수가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집사 무릎에 먼저 파고 들기도 한다. 

밤에 집사 팔을 차지하는 것은 99.99% 경철 고양이니 더하기 빼기 하면 똑 같다고 할 수 있다.

경철이 너무 밀리는 것 아니야? 하시겠지만 밤에 집사 팔을 차지하는 것은 99.99% 경철 고양이니 더하기 빼기 하면 똑 같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녀석은 운 좋게 집사 무릎을 차지하고 앉아도 절대 철수처럼 넉살좋게 치대지는 않는다. 이렇게 바라보거나 엎드려 있다가 집사가 만지면 귀찮다는듯 자리를 피하기도 하신다.

그러니 무릎냥이를 얻고픈 분들은 지금 당장 보일러 가동을 멈추시면 된다. 이것 마저도 기온이 좀 더 올라가면 전혀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니 말이다 ^^;;

고양이 집사 손에 피[넥카라를 하지 않고 먹였을 때 고양이 손톱이 집사 손바닥에 콕!]

여담으로, 집사에게는 일회용 밴드 후원이 필요하지 말입니다~ (농담) 약 먹을 때 아이들이 또 물어서 ? 하시겠지만 그게 아니라 지금은 하루에 네 번 아이들 입에 약을 쑤셔 넣어야 하는데 약 넣고 손을 꺼내는 타이밍과 송곳니에 손가락에 긁히는 부위가 항상 딱 맞아떨어져 그 자리에 끊임없이 상처가 난다. 그래서 끊임없이 밴드를 갈아 붙여야 하는 상황인데 이것 조달하는 일도 겪어보니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더라는~ ㅜ.ㅜ : 그런데 필건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어쩐지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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