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선물은 꽃다발 대신 고양이 꼬리 한 다발이요~

새해 선물 드려요~ 고양이 꼬리 한 다발 선물로 받아 가세요~~

고양이 꼬리가 이렇게 한 다발이나 되도록 펑! 부풀어 올랐다

고양이 꼬리가 이렇게 한 다발이나 되도록 펑! 튀겨지다니 오와~ 이건 진짜로 한 다발이라 새해 선물감이다.

경철 고양이는 어릴 때부터 흥분하면 꼬리를 잘 부풀린다

사실 경철이는 어릴 때부터 흥분하면 꼬리를 잘 부풀리는데 요 몇 년 사이에는 처음 있는 일이라 올해 새해선물로 낙점! ^^  말이나온 참에 어릴 적 모습을 잠시 보여드리면

꼬리 부피가 거의 제 몸통과 맞먹게 부풀은 고양이

겨우 1살 4개월 무렵이라 몸집이 작았던 관계로 꼬리 부피가 거의 제 몸통과 맞먹게 부풀었는데 (이 고양이가 이렇게까지 흥분했던 이유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고양이, 이런 명품 꼬랑지!!!)

경철 고양이의 꼬리가 이렇게 된 사연은 어이 없게도 어릴 때 그렇게 잘 가지고 놀던 머리 묶는 검은 고무링이다

오늘 경철 고양이의 꼬리가 이렇게 된 사연은 어이 없게도 어릴 때 그렇게 잘 가지고 놀던 머리 묶는 검은 고무링인데(이 와중에 집사는 저 분홍색 곰발바닥 젤리가 예뻐서 환장할 지경이다 ㅎㅎ)

어느 순간 고무줄을 골똘히 들여다 보면서 꼬리를 부풀리기 시작하는 고양이

제법 어릴 때처럼 한참을 드리블도 하고 던지며 놀다가 어느 순간 고무줄을 골똘히 들여다 보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꼬리를 부풀리기 시작해 

고양이는 화가 나거나 두려울 때 꼬리를 부풀린다

저렇게 고무줄이  발에 채이도록 도망을 가기 시작 하더니 고무줄을 향해 저 위의 장면들을 연출하신 것이다. 고양이는 화가 나거나 두려울 때 꼬리를 부풀리는데 (겁이 많고 의심 많은 성격의 고양이들이 잘 보이는 모습이다) 설마 제가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무서울 리가, 또는 화 나게 했을 리가...

검은 고무줄을 무서워 하는 고양이

그래서 바구니에 앉았을 때 슬그머니 고무줄을 옆에 갖다 놔봤더니 "난 안 볼란다" - 숨도 못 쉴 것 같은 표정 '엄마야, 정말로 무서운갑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치워버렸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고양이는 정작 기분이 별로여서 보이는 모습이 저런 꼬랑지인데 보는 집사에게는 저 모습이 가히 "명품 선물"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장난감을 스스로 꺼내는 똑똑한 고양이

그리고 똑똑한 고양이는 오늘도 며칠 전 보여드렸던(대담 똑똑한 고양이 덕에 집사는 자신이 치매인 줄...)것과 같은 방법으로 장난감 사냥에 나섰는데... 당연히 성공했겠지? 


NOP!!!  보여 드리는 사진은 한 장이지만 천천히 찍어도 열 컷이 넘어가도록 꽤 오래 저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은 실패하고

이상하게 이 고양이는 자신이 뭔가

이렇게 실망스런 표정으로 돌아서는데 - 사실 꺼내기 쉬우라고 장난감들을 일부러 저 방향으로 늘어뜨려 줬는데도 실패를 한 원인이 있다.


지난 번에는 책 바구니 위에 올라서서 했기 때문에 성공했던 것인데 이 고양이는 가끔만 똑똑한 것인지 오늘은 그 위에 올라서야 한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린 모양이었다. 


속으로 "책바구니를 딛고 올라서야지 이 넘아~" 를 십 수번 외쳤건만 이럴 때 집사는 입을 떼면 안 된다. 이상하게 이 고양이는 자신이 뭔가 "저지레"를 할 때 입을 떼면 혼 내는 걸로 듣는지 하던 행동을 딱 멈춰 버리기 때문이다. ㅜ.ㅜ

 철수 고양이는 밥을 먹고 경철 고양이는 여전히 닭가슴살 빼빼로만 물어다나르는 송년의 밤

그리고 이것은 철수는 밥을 먹고 경철이는 여전히 닭가슴살 빼빼로만 물어다나르는 송년의 밤이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happy new year 2020[Image by ElisaRiva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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