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창문 밖 아이들과의 추억 비누바구니 | 2017. 8. 21. 15:00
길고양이 지영이 처음 만난 날 고양이두마리 2012.06.22 해질녘에 철수군이 창가에서 또 골똘해 있었다. 하악질도 채터링도 할 줄 모르는 얼뜨기니 뒤태만 보고도 직감적으로 뭔가 있다고 느껴주는 나의 센스! 좀 전의 바로 그 모습은 아니지만 대충 이런 모습이다. 급히 카메라를 준비하고 둘러 봤더니 방충망 사이로 찍어 아아 꼬라지가 저래 나왔지만 꽤 예쁜, 아깽이를 이제 조금 벗어난 듯한 어린 아이가 담벼락 위에서 발견 됐다. (내 눈에만 어린 아이였지 그 때 지영은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아줌마였다.) 그런데 이 녀석, 두리번거리다 나와 눈이 딱! 마주쳤는데 빤히 마주본다. 그래서 눈인사를 껌뻑 해 주고는 "아이, 예뻐라" 하니 지도 눈을 껌뻑 하더니 쪽지붕 위에서 졸기 시작. 이럴 때 해야할 건 뭐?..
카테고리 : 창문 밖 아이들과의 추억 비누바구니 | 2017. 8. 21. 07:53
2012년 4월 29일 창문 밖으로 낯선 남자 사람만 봐도 사냥을 하겠다는 건지 난리가 난 듯 온 집안을 뛰어 다니길 잘 하는 경철군, 또 저런다. 창 가에 잘 앉아있다가 소스라쳐 내달리기. 놔~~~ 여기는 왜 기어 들어가니? 역시 여기를 뚫고 기어들어가면 창문이 나오기는 한다만... 그런데 철수 반응이 지난 번과는 다르다, 경철이를 나무라지 않고 창 가에 스윽~ 가서 내다본다. 날뛰던 경철이는 오히려 무덤덤해졌는데 이번에는 철수가 갑자기 아르르~ 아르르~ 이건 심상찮은 무언가가 있는 게 틀림없다. 그래서 얼른 창 밖을 내다 봤더니, 길아기 한 녀석이 담벼락 위에.. 철수가 계속 아르르~~ 하니 뭔가를 느꼈는지 이 쪽을 유심히 살피길래 일촉즉발, 밖에 있는 녀석은 하악질을 할 것이고 우리 철수씨는 곧 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