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륙 전에 화장실에 가지 말아야 하는 진짜 이유

한 번이라도 비행기 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륙 전에 화장실에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좌석을 떠나지도 말고 접이식 테이블도 내리지 말 것이며 의자를 뒤로 젖히지도 말라고 한다. 이에 여행객들은 대부분 안전을 위한 매뉴얼이겠거니 생각하고 별 의문 없이 지침대로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화장실은 예상치 못하게 급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좀 너무 한 것 아니야? 할 수도 있다. 항공 관계자들은 도대체 왜 이륙 전에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는 걸까?

이륙 전 화장실 사용은 시스템을 마비 시킨다?

이륙 전 화장실 사용은 공항 시스템에 혼란을 불러온다

어떤 사람들은 배설물이 곧바로 비행기 밖, 대기권으로 버려지기 때문에 이륙 전에 볼 일을 보면 이 모두가 활주로 등에 그대로 노출 될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안전과 관련한 엄격한 지침 때문이다. 비행기는 모든 승객이 좌석에 앉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만일 한 승객이 이륙 시간에 임박해 화장실을 사용한다면 그 시간 만큼 이륙이 지연 될 수 밖에 없고 그 짧은 몇 분으로 인해 해당 비행기 뿐만 아니라 짜여진 시간 안에 이착륙 허가를 주고 받아야 하는 공항의 전체 시스템이 뒤죽박죽 혼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비지니스 포털 Businessinsider가 밝혔다

비행기의 화장실 정화조는 정말 비행 중에 비울까?

그렇다면 비행기의 화장실 정화조는 정말 비행 중에 비워질까?

비행기에서 화장실을 사용하고 레버를 내리면 "위잉~"하면서 물이 내려가는 소리보다 무엇인가 압력에 의해 빨려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 특이함 때문에 사람들은 비행기에서의 배설물은 모두 공중으로 흩뿌려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비행기 화장실의 정화조는 공항에서 비워진다

비행기 화장실의 정화조는 공항에서 비워진다

만일 비행기 화장실의 정화조가 공중에서 비워진다면 아마도 시도 때도 없이 우리는 대변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함부르크 응용과학 대학의 디터 숄츠 교수는 말 한다. 배설물이 비워질 때 나는 진공청소기 같은 소리는 비행기 밖의 낮은 기압을 이용해 빨아들이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비행기에 물 등의 적재물이 많을수록 연료 사용량이 늘어나므로 가능하면 적은 양의 물을 싣기 위함이라고 한다

손 씻은 물은 그러나 공중으로 뿌려진다

손 씻은 물은 그러나 공중으로 뿌려진다

세면대에서 버리는 물은 변기와는 구조가 달라서 바로 비행기 밖으로 흩뿌려진다. 숄츠 교수에 의하면 이렇게 뿌려진 물은 대개 비행기 밖에서 곧바로 증발하기 때문에 땅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비행기의 하수를 이렇게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또한 물탱크와 물 자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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