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위 바위 보 게임에 이겨 본 적이 없어!
가위 바위 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요즘은 어떤지 어리거나 젊은 사람들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어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툭 하면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며 과자를 한 조각 더 먹거나 심부름을 가거나 등을 정하며 놀던 기억이 있는데 나는 주로 지는 쪽이었기 때문에 늘 약올라 하고 토라지던 기억이 있다. 그런 상처가 남아 일부러 찾아 본 것은 아니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한 독일 사이트에서 이 게임을 잘 하는 방법이란 꼭지를 발견하고 '아, 이런 눈치가 그 때도 있었더라면~' 잠시 천진했던 시절로 돌아가 골똘히 읽어 본 참에 재미로 옮겨 본다
통계를 알면 승리가 보인다
1. 남성들은 맨 처음에 주로 주먹을 내고 여성들은 주로 가위를 낸다는 통계가 있다
2. 승자는 그대로 있으려 하고 패자는 변화를 모색한다 - 예를 들어 주먹을 내서 이긴 사람은 자신의 전략에 확신을 얻고 다음 게임에서도 주먹을 내고 싶은 심리가 있고 반면 진 사람은 다음 게임에서 가위나 보로 바꿔 내려는 심리가 있다
3. 패자는 승자의 선택을 따라한다 - 예를 들어 주먹을 냈다가 진 사람은 다음 게임에서 보를, 보를 냈다가 진 사람은 다음 게임에서 가위를, 가위를 냈다가 진 사람은 다음 게임에서 바위를 낼 확률이 높다
바디 랭귀지를 읽으면 승리가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모두 확률에 근거한 전술일 뿐 고도의 기술자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다. 가위 바위 보의 달인이 되려면 상대의 심리(바디랭귀지)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승률은 두 배가 아니라 제곱으로 높아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기술은 상대가 게임에 미숙하면 할수록 더더욱 적용하기 쉬운 전략이다
1. 게임에 전에 손을 꽉! 힘 주어 쥐고 있는 사람은 바위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손 모양이 느슨한 상태이면 보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2. 상대가 계속 지고 있는 상태라면 바위를 낼 확률이 확실하게 높아진다 - 무의식 중에 바위로 실망과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다
과연 이 기술이 늘 게임에 져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커피셔틀을 도맡아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