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4. 6. 06:31
집사는 유행병에 감염 될 근거가 0.1 정도 밖에 없었는데 (0.1의 가능성은 택배도 받고 조카로부터 아이들 약도, 내 약도 건네받는 과정이 있었던 것) 유행병과 매우 흡사한 증상으로 열흘 정도 앓았다. 그리고 가장 컨디션이 안 좋았던 날 여늬 때처럼 집사가 침대에 있으니 무릎에 앉으려고 징징대며 올라오다가 아마도 너무 힘들어 "철수야 쫌!" 그런 비슷한 소리를 냈던 것 같다. 눈치 빠른 고양이 집사를 한참이나 올려다 보더니 "아프나...?" 하는 것 같다. 그러더니 되돌아 내려가 제법 한참을 생각에 잠겨 저렇게 앉았더니 "글케 아플 때는 바구니 짜는 것도 힘 든다, 쉬구라~" 하는 것처럼 방금 전까지 짜고 있던 것을 깔고 앉아 자리를 잡아버린다. 고양이가 웬걸, 집사 생각해서 휴식을 강제집행 했을까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