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집사를 강제로 쉬게 하는 효도냥이

집사는 유행병에 감염 될 근거가 0.1 정도 밖에 없었는데 (0.1의 가능성은 택배도 받고 조카로부터 아이들 약도, 내 약도 건네받는 과정이 있었던 것) 유행병과 매우 흡사한 증상으로 열흘 정도 앓았다. 그리고 가장 컨디션이 안 좋았던 날

눈치 빠른 고양이 집사를 한참이나 올려다 본다

여늬 때처럼 집사가 침대에 있으니 무릎에 앉으려고 징징대며 올라오다가 아마도 너무 힘들어 "철수야 쫌!" 그런 비슷한 소리를 냈던 것 같다. 눈치 빠른 고양이 집사를 한참이나 올려다 보더니 "아프나...?" 하는 것 같다.

생각에 잠긴 고양이

그러더니 되돌아 내려가 제법 한참을 생각에 잠겨 저렇게 앉았더니

고양이가 웬걸, 집사 생각해서 휴식을 강제집행 했을까만은 나는 내심 '아이고, 저것이 날 생각해서 쉬라고 저러는구나~'는 생각이 들어 엄청나게 고맙고 기특했지 말이다

"글케 아플 때는 바구니 짜는 것도 힘 든다, 쉬구라~" 하는 것처럼 방금 전까지 짜고 있던 것을 깔고 앉아 자리를 잡아버린다. 고양이가 웬걸, 집사 생각해서 휴식을 강제집행 했을까만은 나는 내심 '아이고, 저것이 날 생각해서 쉬라고 저러는구나~'는 생각이 들어 엄청나게 고맙고 기특했지 말이다.

고양이 시키들 진심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양이 시키들 진심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 음메~ 또 안 놀아주고 침대에 드갔나?"

스크래칭 중인 하얀 고양이

"화가 난다 화가 나!"

 한참을 오른손 왼손 들썩이며 스크래칭 하는 고양이

"보고 있나 집사?!" 그렇게 한참을 오른손 왼손 들썩이며 스크래칭을 하더니

 단호한 자세로 돌아서서 걸어가는 고양이

"단디이 해라이~"라는듯 단호한 자세로 돌아서서

제 바구니에 가 앉더니

제 바구니에 가 앉더니 "놀아줘~"눈빛 발사

기분이 상하는지 윗눈꺼풀이 하나 '일'자로 떨어지는 고양이

"흥, 오늘도 틀렸군!" 기분이 상하는지 윗눈꺼풀이 하나 '일'자로 떨어지는 중.


사실 고양이 형제가 하는 짓과 속내야 뻔하고 철수가 바구니를 깔고 앉았을 때는 집사의 짜증에 상처 받아 삐친듯한 상황이었는데 이기적인 인간, 이렇게 집사를 강제로라도 엎어져 쉬라고 말려주는구나, 라고 자기중심적인 해석으로 덕분에 아주 푸욱 잘 쉬었지 말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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