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Human made 비누바구니 | 2021. 2. 16. 06:57
울 큰온냐가 그저께인가, 소고깃국이 너무 맵게 끓여져 나 밖에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짊어지고 올라와 잠시 앉은 참에 위 바구니를 보고 '저걸 뺏아가고 싶다' 하는 것이었다. 이 바구니로 말하자면 바구니를 처음 짜기 시작했을 때 (그러니까 10년이 넘었다) 매듭으로 마감하는 걸 연습하려다 못해서 몇 단 올려 연습하고 또 못해 또 올리고 하다가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원래 하던 대로 마무리를 해 한쪽 구석에 처박아둬 온통 먼지와 때, 페인트 등이 덕지덕지 묻은 아주 더러운 것인데 '더럽다' 하니 '괘안타' 한다. ㅋㅎㅎ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오죽 더러우면 쓰레기통으로 쓰고 있을까. 그런데 언니 눈에는 저게 그렇게 예뻐 보인단다. 취미도 차암~ "새로 짜 주께 지롤!"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