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창문 밖 아이들과의 추억 비누바구니 | 2020. 5. 14. 06:31
남에 집 고양이라 하더라도 내가 어떻게 해주지 못해 유독 아프게 마음에 남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인듯 길 아이들 이 외에 내 마음을 후벼팠던 아이들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얼마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다른 한 아이가 바로 이 녀석이다... 이사를 하던 무렵이라 이사 갈 동네에서 언니와 도배니 뭐니 알아보고 다니다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각에 허기가 져 들른 분식집이었다. 밥을 먹고 있자니 뒷마당에서 "냐아아~" 하는 아깽이 소리가 들린다. 고양이에게 목줄이라니... 사연인즉, 비가 억수로 퍼붓던 어느 날 밤, 분식집 아저씨가 지나가는데 고양이 소리가 들려 살피니 이 녀석이 쓰레기 모아 둔 곳에 얼굴을 처박고 울고 있더라는 것, 그래서 거뒀는데 풀어 기르니 배변 문제도 생기고 마당 쪽으로 향한 문을 열어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