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사람 비누바구니 | 2019. 12. 30. 13:29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생에서 처음으로 곰곰히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됐는데, 2019년에 대한 한 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문득 눈을 떠보니 내가 꽃길을 걷고 있더라"로 굳어지고 있다. 더 보탤 것도 더 뺄 것도 없이 잘 보낸 해였고 용케도 더 험한 길 잘 피해가며 꽃길만 걸어온 생이더라, 라는 생각을 육십갑자의 '갑(甲)'으로 되돌아오면서 처음으로 하게 됐기 때문에 내게는 특별한 연말이 가고 있다. 그런 말이 나올 정도라면 당신의 2019에는 정말 좋은 일만 있었겠다? 귀인도 만나고 돈도 많이 벌고 잃는 것도 없고 등등~ 천만에! 모든 것이 다 거꾸로다. 나쁜 일이란 것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후부터는 끊임없이 더 많이 생기게 돼 있는 것이 순리이고 (나이가 들면서 질병, 가난, 죽음 등을 더 자주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