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2. 26. 06:31
주간 날씨예보를 보니 이제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날은 없을 것 같다. 있다해도 간간이 며칠 정도? 그래서 이제 동쪽 창에 있는 결로방지 쿠션들을 치우고 문을 여닫을 수 있게 해야겠다는 작정이 섰다. 겨우내 환기는 북쪽 창으로만 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갑갑하기도 했고 오전에 잠시지만 봄빛을 강제소환하고 싶기도 했다. 밖에 놓인 쿠션들이 흉물스러워 커텐을 단지 며칠 모자라는 한 달, 오랜만에 커텐을 젖히니 저 창문 좀 봐라. 사진에도 보이는 저 얼룩을 닦아보니 모두 푸른색 곰팡이다, 그 옆에 실리콘에 낀 시커먼 것은 말 할것도 없고. 말하다 보니 참으로 서글프다, 어째 이런 집이 다 있나... 게다가 언제 이 집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기약도 없고 말이다. 이 지경이니 고양이들에게 환경 알레르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