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10. 14. 08:31
정말로 누가 한 말인지 모르겠고 굳이 알고 싶지도 않지만 사람들이 흔히 듣는 소리가 "일 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이다. 그런데 우리집 고양이 형제는 말이다... 집사 닮아 그런지 평소에도 게으른 편이지만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더더욱 게을러져 하루종일 침대에 붙박힌 듯 아침에도, 저녁에도 이렇게 서로 엉덩이만 붙이고 엎드려만 있다. 서로 엉덩이라도 붙이고 엎드려 있으니 그것만 해도 집사로서는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엄니, 배가 좀 고픈 것 같은데요...?" "이 넘아, 일 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했거늘, 하루종일 침대에 배 붙이고 엎드려 있으면서 배가 고프다고라?" 그 소리를 이 하얀 난청 고양이 녀석이 들은 것일까? "와하하! 일 안 한다고 밥을 먹지 말라고라? 밥을 주시등가 마시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