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6. 24. 14:21
아침 댓바람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택배를 받았다. 누구로부터 무엇을 받았는지는 말미에 설명할 것이고 상자를 풀어 방바닥에 늘어놓으니 일부러 시키지 않아도 마약(캣닢) 주머니에 아기 고양이 같은 모습으로 코를 박고 있는 대장 고양이 - 저 뽀송뽀송 귀여븐 냥통수 어쩔~! "아, 너 참 오랜만이야" 하듯 쿠션을 껴안고 훌렁 뒤집어진다. 그 다음 순서는 정해져 있는 것, 이미 눈빛은 온 더 헤븐! 고양이에게 이보다 더 황홀한 선물이 어딨으랴~ "오데 갔다 인제 왔오~" 반가운 뒷발질 작렬 - 이번 쿠션은 사람 코에다 유난히 향이 강한 탓일까 뒷발질도 꽤 오래 갔지만 다른 할 말도 많아 너무 길어지니 여기서 생략. "후오~ 이제 좀 살 것 같드아~" 순식간에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모양이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