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1. 1. 8. 06:37
진짜다, 우리는 재벌가와는 건너 건너서라도 연관이 없는 찌질이(?)들이지만 뽕은 그들처럼 가끔 한다 ^____________^ 경철 고양이가 이걸 해줘도 저걸 해줘도 전부 아니라며 아침 내내 앵앵, 징징 대길래 마따따비와 캣닢캔디를 한꺼번에 꺼내 바닥에 부려줬더니... 약이며 구토며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아 징징거렸던 모양인지 당장에 발라당 널부러져 분홍빛 꽃잎 같은 혀가 빼꼼~ 하도록 뽕삘(이건 다른 뽕삘 ㅎ~)에 빠져 버린다. 캣닢은 평소에 크게 즐기지 않는 경철 고양이인데 사람으로 보면 극한 즐거움을 표시하는 진리의 미간과 치켜뜬 두 눈을 보니 정말 뽕의 품질이 장난 아닌 모양이다. 마따따비 이파리와 캣닢캔디의 조합은 강력한 뽕, 즉 눈꽃 같은 품질이었던 모양이다 (어제 뉴스에서 들은 재벌가 혈육의 ..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1. 31. 06:31
목요일 아침, 약도 먹이고 귀청소를 하는 시간에 생긴 일이었다. 우리의 경철 고양이, 집사가 여름용 냉장고 원피스만 입고 나서면 침대 아래로 휘릭~ 숨어 버리는데 오늘은 재수 없이 한 방에 딱 걸렸다. 적어도 일주일에 2~3번씩 하는 귀청소에 매일 먹는 약이라 익숙해질만도 하건만 오늘따라 묻어나오는 것이 많아 귀청소가 좀 길어지자 생전 처음 듣는 목소리로 노래를 했는데 (본묘야 지롤발광 오열을 한 것이지만) 어찌하여 집사에게는 그 소리가 노래로 들렸을까나? 박자도 있고 음정도 있었기 때문인데 정확하게 2/4 박자로 4마디였고 고양이에게서는 생전 처음 듣는 소리였다. 이 소리를 계명으로 옮기면 "시b- 솔솔 - 솔솔솔솔 -시b" 정도였다. 저는 얼마나 싫고 괴로워서 불렀을 노래인데 인간이 들으니 귀여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