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4. 18. 06:31
철수 고양이가 아직 어리던 시절, 무심코 소파 위에 던져 놓은 하찮은 물건 속에서 아이가 발견 된 건 어느 날의 오후 4시 9분이었다. (이 장면의 사진이 하도 다양하고 많아 일부러 속성을 보고 확인 했다) 두 다리와 꼬리만 빼꼼 내놓고 모든 고양이들의 최애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종이 쇼팽백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 사진을 찍기 시작 했는데 어라, 이 녀석이 셔터 소리가 찰칵찰칵 나도 꼼짝을 않는다? 설마, 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들이밀어 속사정을 살폈더니! 한 잠에 빠져 계신다. 이 종이백 하나가 그리도 포근한 게냐? 하긴 학자들에 의하면 종이백, 종이박스 이런 것들을 풍부하게 누리면 고양이의 수명이 2년은 연장 된다고 하니([고양이] - 고양이에게 '이것'이 있으면 수명이 2년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