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8. 10. 16. 09:42
아침에 눈을 뜨니 집사 한 팔에 하나씩 머리를 콕 처박고 자던 고양이들이 사라지고 없다. 어디로 간 것일까 찾아보니 이러고 계신다 평소에는 이런 모습이 기본 구도인데 한 바구니 속에 낑겨 들어간 걸 보니 이 고양이 형제도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정다워지는 계절이 온 모양이다. 가을이 가고 있다고 느끼기도 전에 훌쩍 겨울이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이 정다움도 집사와 눈이 마주치면 2, 3초 안에 끝이난다 - 집사가 하고 싶은 것 하는 꼴을 못 보겠기 때문에 치대러 내려오시는 중이다 이것은 철수의 어제 장면으로 , 늘 그랬지만 요즘 들어 유난히 유령처럼 정신을 놓고 있는 집사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가 뭔가를 발견한듯 곁눈질을 하더니 냉큼, 방금 완성한 바구니 안으로 들어가 앉아 무언가 분주한 일이 있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