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9. 12. 25. 06:31
철수가 집사가 하던 일을 멈추고 반드시 안아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기발한 방법, 짜고 있던 바구니 위에 앞뒤 가릴 것 없이 퍼질러 누워 눈을 땡그랗게 뜨고 몸을 움찔움찔 애교를 부린다. "우리 철수 안아 주까?" 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ㅎ~ 그렇게 집사를 꼬셔서 아무 것도, 심지어 컴퓨터질도 못하게 이렇게 사람처럼 안겨서 말가니 올려다 보다 가슴에 머리를 처박다가를 번갈아 한다. 이 날은 거꾸로 올라 앉길래 티셔츠로 머리를 덮어 줬더니 그것이 제법 포근했던지 집사는 무릎 세우고 앉은 자세라 적잖이 불편한데 한 잠이 들어 버렸다. 애교 만점인 제 형이 그러고 있는 사이, 늘 좀 수줍음이 많은 이 고양이는 이렇게 등을 돌리고 앉았다가 집사 다리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 예쁜 척을 한다. 하지만 저런다고 철..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9. 1. 10. 00:01
피아노 치러 온 누부야가 손 씻으러 화장실에 간 사이 이 고양이, 무슨 생각인지 이렇게 길이대로 피아노 의자 위에 뻗고 누워버린다 "야아, 니 뭐 해?" 1분도 지나지 않는 동안 아주 푹 잠이 들어버린 모양새다. 쾌속 숙면? 누부야가 돌아와 악보도 펴고 모든 채비를 마칠 때까지 꿈쩍도 않길래 우짜노, 할 일은 해야재 - 의자 살살 두드려 깨우라 했더니 멍~한 시선으로 누나를 마주 보고 앉았다 고양이는 무척 잘 놀라는 동물이므로 잘 때는 절대로 손으로 직접 몸을 두드려 깨우면 안 된다. 특히 난청 고양이일 경우에는 더더욱 주의가 필요해 나는 경철 고양이를 반드시 깨울 일이 있거나 신호를 줄 일이 있을 때는 주로 아이 주변에 콩콩 진동을 줘 신호를 준다. 같은 공간에 있을 때는 바닥만 콩콩~ 해도 충분히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