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1. 22. 17:52
캣타워 옆에 놓을 것이 생겨서 미리 방향을 90도 바꿔 새로운 물건의 자리를 확보해 놨더니 이 고양이 생전 올라가지 않던 선반에 냉큼 올라앉아 발도리 정자세를 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뭐지, 이 다른 느낌은...? - 무슨 말인가 하면, 철수가 발도리를 하고 정자세로 앉으면 이렇게 단정해서 정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자세"라는 느낌이 드는데 고민 하면서 한참을 들여다보니 사진 찍은 방향도 약간 다르지만 더 큰 영향을 준 것은 한 쪽 귀가 균형을 깨 버린 때문 아닐까 싶다. 이걸 깨닫고 나니 제대로 케어 해주지 못한 집사 탓인 것 같아 얼마나 미안하고 또 미안한지.... 오늘도 어김없이 침대 밑에서 종이커텐 사이로 바깥 동향만 살피며 숨어 있다시피 하는 가여운 내 고양이. 어제 밤에 머리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