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8. 12. 12. 09:17
우리 고양이 형제에게 처음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여준 것이 12월 2일(그 날의 글 - 도둑 맞은 내 고양이 두 마리) , 그러니까 불과 열흘 전의 일이다. 그러나 동영상이란 것이 늘 켜져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인데다 틀어준다고 해도 고양이 형제가 늘 집중하는 것도 아니어서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만 틀어주게 되는데 사나흘 전부터 하얀 고양이 얼룩 고양이 번갈아 가며 시커멓게 꺼진 티비 앞에 이러고들 목을 빼고 앉았다 - 필요할 때 틀어준다는 것은 이 전까지 순전히 집사의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이었는데 티비를 많이 보면 고양이드도 흡수하는 정보가 많아 영악해지는 것일까, 이 순간부터 채널권은 전적으로 고양이 형제에게로 넘어가고 말았다 한참을 저러고 앉았는데 못 본 척 버티고 있었더니 급기야 "집사야, 머하노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