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가 절대로 하면 안 되는 6가지 행동

반려동물 하면 댕댕이 버금가는 비율로 고양이가 떠오르듯이 이제 고양이도 사람의 삶에 대단히 깊숙히 들어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를 단순히 비슷한 성격을 가진 동물로 여겨 개처럼 대하거나 교육 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생활습관이나 식성 그리고 언어 등 오히려 닮지 않은 구석이 더 많은 동물들이다. 

고양이 집사가 절대로 하면 안 되는 6가지 행동

그러므로 고양이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집사가 새로 입양한 고양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이 있는데 그 중 6가지를 꼽아본다

1. 고양이에게 옷을 입힌다

치와와처럼 털이 극단적으로 짧은 개에게는 겨울에 옷을 입히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이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극히 드물게 집사가 억지로 입혀주는 옷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하는 고양이도 있지만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자신의 몸에 무엇인가가 붙어 있는 걸 견디지 못한다(같은 맥락으로 목걸이와 방울도 여기에 속한다)

털이 극단적으로 짧은 개에게는 겨울에 옷을 입히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이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어떤 고양이는 옷을 입히거나 목걸이를 하면 미친듯이 날뛰거나 몇 시간씩이고 꼼짝도 않고 얼음이 되어 있기도 하는데 이것은 고양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 이 외에도 고양이에게 옷은 통기가 어렵고 그루밍을 방해 해 피부병에 걸리기 쉽고 옷자락이 어딘가에 끼어 큰 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사람이 저절로 웃을 수 밖에 없도록 고양이가 우스꽝스럽게 놀라는 것은 딱 그 만큼 생명에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

2. 고양이를 놀래킨다

고양이를 집사의 무릎 위에눕게 하고 배를 간지르다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꺄악?"하면 고양이가 놀라 두 손을 같이 들어올리는 장면이 귀여워 일련의 동영상이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했고 최근까지 유행한 것으로는 무심한 고양이에게 갑자기 오이 따위의 낯선 것을 들이대 깜짝 놀라 천장까지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재미 있다고 깔깔거리며 사진이니 동영상이니를 올리는 집사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행동을 하고도 고양이가 집사를 잘 따르지 않는다고 불평을 한다면 고양이집사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사람이 저절로 웃을 수 밖에 없도록 고양이가 우스꽝스럽게 놀라는 것은 딱 그 만큼 생명에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일지는 입장 바꿔 생각하면 금새 알 수 있다. 이런 행동을 하고도 고양이가 늘 숨어 있기만 하고 집사를 잘 따르지 않는다고 불평을 한다면 고양이집사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놀란 고양이의 꼬리

3. 외출 고양이를 만든다

원래 길고양이였던 아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라 해도 집사의 통제 없이 외출하는 것은 절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하물며 애초에 실내고양이로 태어난 아이를 일부러 외출 고양이로 만드는 것은 더더욱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집 밖은 고양이에게 너무나 위험 것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 달리는 자동차, 사나운 개, 독이 든 음식, 각 종 전염병  그리고 심지어는 길을 잃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가 없다

애초에 실내고양이로 태어난 아이를 일부러 외출 고양이로 만드는 것은 절대로 위험한 일이다

4. 고양이의 발톱을 뽑는다

개인적으로 발톱을 뽑힌 고양이를 본 적은 없지만 그런 시술을 하는 집사들이 더러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요즘에는 그런 수술을 순순히 해 줄 의사도 없겠지만 고양이의 발톱을 뽑는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이다. 

고양이는 높은 곳으로 기어오르고 점프하며 매달리는 등의 사냥꾼다운 행동을 하는 동물

고양이는 높은 곳으로 기어오르고 점프하며 매달리는 등의 사냥꾼다운 행동을 하는 동물인데 발톱이 없으면 그런 일체의 행동에 심한 제약을 받게 되기 때문이며 따라서 고양이의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기도 한다. 고양이의 발톱은 주기적으로 조심스레 깎아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고양이의 발톱을 뽑는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이다

5. 고양이와 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운다

어쩌면 고양이가 사람 아기의 경우보다 간접 흡연으로 더 심한 데미지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아기는 연기를 흡입하는 수준으로 끝나지만 고양이는 털에 들러붙은 담배에서 나온 온갖 물질들을 그루밍으로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 흡연을 삼가해야만 한다

어쩌면 고양이가 사람 아기의 경우보다 간접 흡연으로 더 심한 데미지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

6. 고양이에게 사람 화장실 훈련 시키기

흙에 배변을 하고 그 냄새를 확인한 후 자신의 손으로 냄새를 덮어버리는 일도 고양이에게는 개의 노즈워크에 비견할 만큼 중요한 고양이적인 행동 중 하나이다. 자신의 변을 덮는 것은 고양이에게 적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보호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사람의 변기나 목욕탕 하수구에 배변을 하고 그것을 사람이 치워 줄 때까지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을 사방의 적에게 고스란히 노출 시키는 것과 같은 의미이므로 고양이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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