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유난스러운 호기심, 왜 그럴까?

모든 일에 간섭하는 고양이들

택배가 오건 장을 봐 오건 '어디어디 뭐 사왔나 검사 좀 하자, 도대체 뭐가 온 것이야' 정도는 그저 일상에 속하는 일인데다 심지어 집사가 마시는 물까지도 확인 좀 하자고 난리를 피우는 존재가 바로 고양이들이다. 이들의 이런 밑도 끝도 없는 호기심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모든 일에 간섭하는 고양이들

고양이의 호기심은 본능이다

사실 고양이의 유별난 호기심은 생존본능에서 기인한 것으로 자신의 환경을 더 잘 이해하고 그 안에서 좀 더 안전한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는 본능, 그러니까 든든한 먹이의 보고를 확보하고 만약의 경우 안전한 피난처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더듬어 보고 확인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여기에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 고양이가 어떤 대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갑자기 손을 들어 물건을 툭! 때리는 행동이 바로 두려움에서 나오는 행동인데 이 때 고양이는 상대가 보이는 반응에 따라 곧바로 달아날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 만일 대상이 별 반응이 없으면 또 다시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하는 행동을 계속 하다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비로소 가지고 놀거나 맛을 보게 되는 것이다. 사실 호기심은 모든 동물에게 주어진 본능인데 고양이는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해 있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사냥을 당할 수도 있는 입장이므로 천적이 없어 크게 두려울 필요를 느끼지 않는 사람의 눈에는 이들의 호기심과 두려움의 본능이 지나치게 보이는 것이다

고양이의 호기심은 본능이다

고양이의 호기심을 꺽지 마시라

고양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어떤 대상을 수사할 때 위험한 물건만 아니라면 집사는 그 탐색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고양이가 모든 감각을 동원해 최고의 집중력으로 관찰에 몰두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사가 나타나 큰소리를 내거나 그 일을 방해한다면 당연히 놀라자빠질 것이고 다음부터는 탐색하는 일에 두려움을 느껴 겁 많은 성격이 되거나 아예 호기심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호기심을 꺽지 마시라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사람 아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해결하게 하는 일은 고양이를 생기있게 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며 지능개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위험하지 않다는 전제 하에 가능하다면 많은 것을 만져보고 냄새 맡을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로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유도해 주는 것이 고양이를 고양이답게 만들어주는 집사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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