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보내는 신호에 속지 마라

갑자기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는 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다

뜬금없이, 정말로 뜬금없이 무엇인가가 미치도록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단 것이나 짠 것 그리고 기름진 것들이 대표적인데 평소에 잘 먹지 않던 그런 것이 갑자기 당기는 것은 몸이 그런 것들을 필요로 해서 그렇다는 해석을 하기 마련인데 여기에는 중대한 오류가 있다. 특정한 음식이 당기는 것에는 혀가 보내는 신호와는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다 

갑자기 특정 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

혀가 잘못 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갑자기 특정 음식이 당길 때 사람들은 정말이지 내 몸이 딱! 그 음식을 필요로 해서 그렇다고 믿기 쉽지만 사실은 그 음식에 포함되거나 연관이 있는 특정 성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우리의 혀가 그 성분에 대한 맛을 따로 구별할 줄 몰라서 익히 알고 있는 특정 음식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특정 음식이 떠오를 때는 무엇이 필요해 그런 것인지 이해를 하면 다른 건강한 음식으로도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면 꼭 먹지 않아도 좋을 해로운 음식에 손을 대는 일 또한 줄어들것이다

갑자기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는 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다

1. 단 것이 당길 때 - 아연, 칼륨이 부족하다

두 말 할 필요 없이 몸이 당장 쓸 수 있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거의 틀림없이 지치거나 피곤한 상태여서 혈당수치가 낮아져 있는 상태일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초콜릿이나 케익이 떠오른다고 그것을 곧바로 집어 먹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며 또한 환자, 임산부 또는 다이어터의 경우에는 당긴다고 함부로 다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a. 빵, 국수 - 한 마디로 탄수화물이 당길 때는 몸이 질소를 필요로 한다는 신호다. 이럴 때는 아르기닌이 많이 함유된 소고기, 연어 견과류 등을 대신 먹는다


b. 초콜릿 - 초콜릿이 콕 찝어 당길 때는 세로토닌  생성에 기여하는 트립토판이나 아연, 마그네슘 그리고 칼륨이 부족한 것이다. 이럴 때는 자몽, 루콜라 등 쓴 맛을 가진 식품이나 양배추, 고기, 견과류를 먹으면 해결된다

찝찔한 스낵류가 당길 때

2. 찝찔한 스낵류가 당길 때 - 칼슘이 부족하다

더운 날이나 운동 사우나 후에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찝찔한 안주가 당기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이런 이유조차 없이 짠 것이 당길 때는 칼슘이 모자란다는 신호다. 갱년기의 여성들이 점점 더 짜게 먹는 이유가 바로 칼슘 부족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해석이다. 그렇다고 스낵에 손을 대면 마력의 지방과 탄수화물의 조합(50%의 탄수화물과 35%의 지방) 때문에 봉지가 빌 때까지 도무지 그만 둘 수가 없는데다 당연히 콜라나 맥주를 마셔야 할 것이고 이렇게 또다시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절임 올리브나 바다생선을 먹으면 된다. 이 때 로즈마리, 울금, 바질 등으로 양념을 한 것이면 더욱 효과가 좋다

패스트 푸드와 기름진 것이 당길 때

3. 패스트 푸드와 기름진 것이 당길 때 - 나트륨, 비타민D, B1 또는 B6

지방이 필요한 것이라 느끼겠지만 정작 몸이 더 필요로 하는 것은 칼슘이다. 이럴 때는 지방과 칼슘을 동시에 다량 함유한 땅콩, 마카다미아 등의 콩이나 씨앗(해바라기 씨, 호박씨, 깨), 치즈, 두유, 아보카도 등이 추천된다 예: 아보카도와 치즈를 포함한 샐러드에 냉압착 식물성 오일로 만든 드레싱

4. 고기가 당길 때 - 철분과 비타민B가 부족하다

평소에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아아~ 고기 한 점 먹으면 살 것 같다'고 탄식 할 때가 있다. 사실은 고기가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몸에 산소를 운반 해주는 철분과 적혈구 생산을 담당하는 비타민 B, 특히 B12가 필요 하다는 신호다. 이것들이 모자라면 쉬이 피로를 느끼고 빈혈을 일으키게 된다. 이럴 때는 고단백의 고기를 먹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만일 치즈나 달걀도 먹지 않는 비건이라면 -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그리고 호박씨 등으로 보충하는 수 밖에 없다

고기가 당길 때

5. 카페인 음료 - 미네랄이 부족하다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환자와 임산부의 경우에는 적은 양이라도 꺼려지기 마련이다. 이런 음료가 당기는 것은 철분, 황, 인 등의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이것들이 풍부한 모든 해산물 종류나 파프리카 또는 체리 등을 먹으면 해결 된다

6. 매운 것이 당길 때 - 중독?

매운 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이다. 이 통증을 느끼면 우리의 뇌는 견디기 위해 엔돌핀을 생산하고 사람들은 이 느낌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럴 때는 특정 물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중독이거나 특별히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일 것이다. 매운 맛이 주는 즐거움에 중독되면 점점 더 매운 것을 찾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운 것이 당길 때

그러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대학에서 최근에 밝혀낸 것은 이 캡사이신이 다른 맛 즉, 달고 짜고 쓰고 신 맛 등을 훨씬 더 풍부하게 느끼게 만든다고 한다 - 대체 음식은 없다

7. 기타

갑자기 알콜 음료가 당길 때는 칼륨과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바나나, 고구마 그리고 고기 (고기 먹으면 술 더 당기는디...?)가 해결책이 될 수 있고 탄산음료가 당기는 것은 칼슘 보충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하면 된다 


그러나 가끔이라면 입에서 원하는 것을 먹어주는 것도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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