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줍 하기 좋은 계절 - 아기 길고양이를 발견 했을 때

5월이다. 바깥에는 이미 여기저기 새로 태어난 아깽이 전쟁이 시작됐다. 골목마다 아깽이들 울음소리가 넘쳐나고 어미들은 아기들 밥 물어다 나르느라 밥을 내놔도 놔도 끝 없이 더 달라 할 때가 바로 이 계절이다. 이 시기에 특히 어미로부터 버려지는 아깽이를 발견 하거나 정말로 너무나 예쁘고 귀여워서 자신도 모르게 아기 고양이를 집어오게 되는 소위'냥줍'의 유혹을 받게 되는 기회도 많아진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하거나 입양하고 싶은 아기 고양이를 발견 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데려오면 되는 것 아닌가?

도움이 필요하거나 입양하고 싶은 아기 고양이를 발견 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혼자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 했을 때

1. 먼저 아기 고양이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태인지 확인한다 - 그렇다는 의심이 들면 해당지역의 동물보호협회나 구청의 동물복지과에 연락을 하여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2. 다친 고양이를 발견 했을 때 - 이 경우에만 직접 개입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는데 우선 다친 아이를 조심스럽게 (뼈가 부러졌을 수도 있으므로) 감싸 박스에 담아  병원으로 옮긴 후 (혼자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경찰 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한다) 관할 단체에 연락을 취한다

3. 아기 고양이가 오래 혼자 있는데 비교적 건강해 보인다면 -

a. 거리를 10 ~15미터쯤 두고 관찰한다. 이 때 절대로 아기 고양이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만일 아이 고양이가 버려진 것이 아니라면 어미가 찾으러 왔을 때 낯선 냄새가 묻어 있으면 그것이 오히려 버려지는 빌미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b. 아기 고양이가 위험하지 않은 장소에 있다면 적어도 몇 시간 정도는 관찰한다 - 어미가 잠시 나간 사이, 또는 이사를 하다가 길을 잃었을 수도 있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오래 관찰하다 보면 어미가 찾으러 돌아다니는 낌새가 느껴질 것이다.

냥줍 하기 좋은 계절 - 아기 길고양이를 발견 했을 때

먹이를 쉬이 구할 수 없다면 어미가 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수도 있다.  신선한 물이나 먹을 것을 좀 놓아주는 것도 좋다

c. 아기 고양이가 버려지거나 길을 잃은 것이 확실하는 판단이 들면 - 만일 어미에게서 버려진 고양이라면 몸이 몹시 약하거나 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도움의 손길이 필수적이다. 이럴 때는 동물보호소에 연락, 데려다 주거나 병원에 가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한 후 직접 입양을 하거나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d. 아기 고양이가 박스에 담겨 울고 있을 때가 있다 - 이것은 버려졌거나 캣맘의 돌봄을 받고 있거나 두 가지 경우일 수 있다. 만일 박스가 은밀하게 밥과 물을 줄 수 있는 장소에 있는 것이라면 돌봐주는 캣맘이 있다는 뜻이며 누가봐도 무엇인가 불안한 장소에 박스가 있다면 버려진 것이다. 관찰을 거친 후 버려졌다는 확신이 생기면 개입을 하는 것이 좋다

어미가 잠시 나간 사이, 또는 이사를 하다가 길을 잃었을 수도 있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오래 관찰하다 보면 어미가 찾으러 돌아다니는 낌새가 느껴질 것이다

아기 고양이도 어미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

고양이는 어차피 몇 달 자라면 독립을 해 이별을 하게 되는데 내가 줏어와 잘 보살펴 주면 복 받은 묘생 아닌가, 하기 쉽지만 고양이도 사람 아기와 마찬가지로 적어도 두 달, 정상적으로는 세 달 정도는 어미의 젖을 마셔야 기본적인 면역체계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이 때가 어미로부터 고양이로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우는 생애의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고양이가 특별히 위험에 노출 됐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밥이나 물을 챙겨 주면서 관찰하는 것이 무턱대고 데려오는 것보다 고양이를 위해 훨씬 더 행복한 방법이다. 아기 고양이가 충분히 자라고 또한 집사가 될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판단 되면 해당 고양이 가족과 잘 의논한 후 - 말은 통하지 않지만 아마도 의논이 될 것이다 - 입양을 결정하는 것이 권장 된다. 흔치는 않지만 고양이에게도 새끼들이 성묘가 되어도 독립 없이 평생을 함께 하는 가족들이 있으므로 그런 것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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