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경우 고양이는 손에 침을 묻혀 닦아 내거나 긁거나 흔들어 터는 작업으로 스스로 귀 청소를 하지만
염증이나 진드기 등으로 부득이하게 청소를 해야만 할 때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므로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많은 고양이 보호자들이 시중에 파는 귀청소약을 사서 주기적인 청소를 해야한다고 믿는데 위에 언급했듯 귀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그런 작업으로 고양이나 사람이나 시달릴 이유는 없다.
주기적인 귀청소가 반려동물 사회에서 강조되어진 이유는 산책을 다니는 개에게 자주 진드기가 감염되기 때문이며 대부분 산책을 다니지 않는 한국의 집고양이들에게 행하는 청소는 득보다 실이 많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은 귀 만지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데 강제적으로 붙잡아 청소를 하다 사이가 나빠지거나 사고가 생기기보다는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나을 때도 많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고양이가 어릴 때부터 얼굴 귀를 사람이 만지는 거부감 없이 익숙해지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귀청소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의사와 방법에 상의해 조언을 얻도록 한다.
고양이 귀청소 - 청소약 없이 가능한가?
단지 외이도가 더러워 청소 할 경우에는 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청소도구에는 세심한 배려가 필수인데 고양이가 갑자기 움직였을 경우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절대로 면봉 등 귀를 찌를 수 있는 물건으로 해서는 안 된다.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용품 샵에서 전용 물티슈를 구입할 수 있다.) 게다가 면봉은 외이도에 묻어있는 오염물질을 더 깊숙히 밀어넣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미지근한 물에 살짝(물기를 꼭 짜야 한다, 고양이 귓속에 물이 들어가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유발하므로) 적신 화장솜이나 부드러운 수건 정도면 충분하다. 머리와 얼굴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대상에게 비벼대기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은 귀청소를 행하는 사람의 기술에 따라 이 과정을 아주 즐길 수도 있다.
이 방법은 귀청소 약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차갑지 않은 약을 솜이나 부드러운 천에 몇 방울 떨어뜨려 부드럽게 마시지 하듯 닦아주고 치료약을 귀 안에 넣어야 할 경우라면 고양이가 머리를 흔들어 약을 금새 털어내지 않게 잘 다루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라도 고양이를 잘 달래가면서 행해야 할 작업이며 만일 가족이 있다면 도움을 받아 고양이를 안정되게 잡아주는 것이 좋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피가 나도록 귀를 긁거나 눈에 띄게 자주 머리를 흔들어댄다면 귀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 귓병에는 염증과 진드기가 가장 흔한데 외출하지 않는 실내 고양이에게 진드기가 감염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개, 고양이 귀에 염증이 생겼을 때
오래 방치하면 내이도에까지 염증이 번지는 것은 물론 균형 감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더 나아가 뇌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염증의 주요 원인
고양이 중에도 특별히 귀의 염증에 약한 몇몇 품종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귀가 늘어져 통풍이 잘 안 되는 모습을 한 개에게 많이 생기는 병이다. 이런 모습을 한 개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미용을 해 통풍과 관찰에 용이한 상태를 유지하고 목욕이나 수영을 한 뒤에는 귀의 물기를 재빨리 제거해주어야 한다.
특히 기온이 높을수록 습기가 귀 안의 빠른 박테리아 증식을 도우므로 주의한다. 반려동물의 귀에 상처가 났을 때도 이를 오래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치하면 귓속 염증으로 번질 수 있다. - 상처는 서투른 솜씨의 미용으로 생길 수도 있고 외이도에 있던 작은 여드름이 귀청소 도중 터져 염증이나 곰팡이 균이 증식하기도 한다. 또한 귀의 염증은 알레르기로 생길 수도 있는데 고양이의 몸이 이런 식으로 이 알레르기 물질과 대응하는 과정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 때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문제도 함께 생긴다. 그러나 피부 가려움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 가야만 하는 귀 염증의 두 가지 형태
1. 개와 고양이 귀의 마른 염증
이것은 대개의 경우 고막에까지 미치지 않는 귓바퀴나 외이도의 염증일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해당 고양이나 개가 머리를 자주 털어대거나 귀를 어딘가에 문지르거나 긁어대는 증상을 보인다.
가벼운 염증일 때는 고양이의 상태가 나쁘지 않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몹시 아파한다. 귓바퀴 안쪽 피부가 평소보다 붉어보이거나 검붉어 보이며 부어있으며 종종 각질이 생기거나 왁스 느낌의 물질이 묻어나오기도 하다가 심해지면 악취가 난다.
2. 개와 고양이 귀의 습한 염증
이 경우에는 염증이 귀 깊숙한 곳에 박테리아나 곰팡이 증식해 생긴 것으로 더러 고름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 경우에도 귓바퀴가 빨갛게 부어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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