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과 미성숙을 나타내는 기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정신적 성숙도는 흔히 말 하듯이 나잇값을 못한다거나 애어른이라는 등의 표현이 알려 주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나이가 기준이 된다. 그러나 각 자는 서로 다른 요리가 담겨 있는 다른 모양의 그릇과 같아서 어느 면에서는 무지한 모습을 보이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매우 영리하고, 한 순간 아이 같았다가 또 다른 순간 노인 같은 모습을 보이는 면이 있어서 도장 찍듯이 어느 한 가지를 기준으로 정의를 내릴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유독 한 가지 또는 여러가지 두드러지는 특성을 보이는 면이 있는데 아래의 5가지 특성을 자주 보이는 사람이라면 안타깝게도 "미성숙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성숙이란 내 괴로움보다 상대의 괴로움이 더 커 보일 때 비로소 시작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1. 자기 중심적인 사람
성숙의 첫번째 단계를 세상이 오직 자신만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젖먹이가 오밤중에 배 고프다고 우는 것은 세상 중요한 것은 오로지 자신의 배고픔이며 자신의 행동이 부모의 숙면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기들도 나이가 들면서 원하는 무엇이든 다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 행성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들도 각자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미성숙한 사람은 어린 시절의 "나"라는 감옥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아직도 온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야한다고 믿고 있고 자신만이 특별해서 모든 일에서 자신이 우선시 되어야 만족한다 - 요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성범죄자들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2. 의무를 이행함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미성숙한 사람의 뚜렷한 특징이 주어진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 어린 아이에게 달콤한 것을 건네면서 안 먹고 기다리면 더 많은 맛있는 것을 준다고 약속 했을 때 그 말을 이해하고 당장 먹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성장을 거치는 아이라면 시간과 함께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또다른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이치를 이해하고 의무가 자유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납득하게 되는데 정신적 미숙아들은 의무를 행하는 것이 자신의 권리나 자유를 침해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 : 고액 체납자들. 임금 체불자들)
3. 언제나 남 탓을 하는 사람
어릴 때 사람들은 주로 교육자가 이끄는 대로 수동적으로 행동하기 마련이며 그를 어기면 죄책감을 느끼는데 그것은 어떤 손실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나중에 주어질 벌이나 꾸중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깨끗하게 사과하고 손실 대해 책임 지려는 태도를 보이지만 미성숙한 사람은 그저 처벌과 비난이 두려워 모든 책임을 주변에 전가시킨다 - 참모들이 허위진술 했다고 하는 사람이 최근에 있었다 (있다!)
4. 의존적인 사람
미성숙한 사람은 절대로 혼자서 목적을 향해 직진하지 않고 반드시 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사용한다. 성숙한 사람들은 자율성을 기반으로 행동하지만 미성숙한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 할 때는 자율적이지만 정작 어떤 결정을 내린 다음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는 늘 누군가에게 의존해 일을 도모해 주변을 피곤하게 만든다 - 결정장애도 같은 맥락이겠다
5. 경제관념이 희박한 사람
충동적인 행동이 미숙한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데, 충동구매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그것이 반드시 필요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지금 당장 그것을 손에 넣고 싶기 때문에 전혀 쓸 데 없는 것에도 서슴없이 돈을 쓰곤 한다. 이런 현상은 어린 시절에 과보호를 받았거나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주로 생기는데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제를 운용할 능력이 없고 그때그때 기분대로 돈을 쓰며 살기 때문에 결국에는 빚더미에 앉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일 성인 된 자신에게서 이런 성향 중 몇 가지를 발견한다면 스스로를 그렇게 내버려 두지는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성숙한 태도를 익힐 때만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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