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털갈이 전쟁이 시작 됐다

드디어 혹독 했던 겨울이 가고 봄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고양이 집사들은 고양이 털을 빗어주면서 가장 먼저 봄을 느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 년에 두 번, 봄을 맞으면서 그리고 가을을 보내면서 고양이들은 입고 있던 옷을 거의 완전히 새 것으로 갈아입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하는데 특히 봄옷을 입기 위한 과정은 겨울 동안 두껍게 껴입었던 털옷을 갈아입는 과정이므로 가을 털갈이보다 사람에게는 훨씬 더 성가시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래서 사람에게나 고양이 모두에게 이 시기를 조금이라도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고양이의 털갈이 전쟁이 시작 됐다

소파와 옷에 묻은 털을 제거하는 몇 가지 방법

1. 마법의 가전제품 - 빨래건조기

요즘에는 세탁기 외에도 빨래건조기 사용하는 가구가 현저히 많아졌는데 만일 고양이의 털이 많이 묻은 의류나 침구라면 빨래를 하기 전에 건조기에 넣어 몇 분간 돌려준다 - 사방으로 쏘아주는 에어스프레이가 섬유에 붙은 털을 날려버리는 마법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이것은 또한 세탁기 배수구의 막힘을 예방할 수 좋은 트릭이기도 하다


2. 섬유 유연제

섬유유연제로 헹구면 빨래에 남아있는 털이 쉽게 미끄러져 떨어져 나올 뿐만 아니라 세탁 후에도 섬유의 조직이 부드러워 동물털이 단단히 박히지 않아 찍찍이 등으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소파와 옷에 묻은 털을 제거하는 몇 가지 방법

3. 설거지용 수세미

흔히 쓰는 설거지용 스펀지를 가지고 마른 상태에서 침구나 소파를 쓸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섬유 조직이 갈고리처럼 짜인 까칠까칠한 수세미라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4. 고무, 실리콘 장갑, 고무풍선 그리고 고무밴드

마찰력이 강한 고무제품이라면 천소파나 옷, 침구 등에 묻은 털을 마치 고양이 혀처럼 잘 닦아낸다. 물을 살짝 묻혀 사용하면 마찰력이 높아져 더 쉽게 청소가 된다. 동물털 제거용 장갑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주의 ★ 이 방법을 고양이 몸에 직접 쓰라고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절대로 반대한다, 이유는 고무장갑에 물을 묻혀 스스로의 머리를 쓸어보면 일 초만에 이해가 될 것이다. 실제로 내 고양이들의 경우는 내 손을 물어뜯으려 할 만큼 고통스러워 했다.

마찰력이 강한 고무제품이라면 천소파나 옷, 침구 등에 묻은 털을 마치 고양이 혀처럼 잘 닦아낸다. 물을 살짝 묻혀 사용하면 마찰력이 높아져 더 쉽게 청소가 된다. 동물털 제거용 장갑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5. 기타

아마 거의 모든 집사들이 쓰고 있는 방법으로 찍찍이, 정전기를 이용하는 부직포 걸레 그리고 침구용 진공청소기 등이 도움이 된다. 공기청정기도 필터 쪽으로 털을 모으므로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 필터 청소를 제때제때 해 준다면

털갈이 시기에는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고양이가 털갈이를 할 때 집사의 두 가지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데 첫번째는 고양이의 털이 건강하고 빠르게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온 집안을 뒤덮는 털과의 전쟁에서 쉽게 살아남는 것이다

털갈이 시기에는 양질의 지방분이 필요하다

털갈이 시기에는 양질의 지방성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좋은 오일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이 발모를 돕고 탈모를 예방하며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오일 성분은 그루밍으로 생성 된 헤어볼을 쉽게 배출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오일은 오메가 3, 6가 풍부한 연어, 올리브 또는 아마씨 오일 등이 좋으며 하루에 반 티스푼 정도를 먹이에 섞어 먹이거나 따로 먹이면 된다. 주의 할 것은 너무 많은 양의 오일은 설사를 유발하기 쉽다는 점이다

세심하고 정기적인 빗질은 자체의 마사지 효과로 고양이의 피모에 좋을 뿐만 아니라 천으로 된 집기나 옷 등에 달라붙는 털의 양을 현저히 감소 시킨다.

반드시 필요한 세심한 빗질

세심하고 정기적인 빗질은 자체의 마사지 효과로 고양이의 피모에 좋을 뿐만 아니라 천으로 된 집기나 옷 등에 달라붙는 털의 양을 현저히 감소 시키고 또한 고양이 몸에 축적될 수 있는 헤어볼의 양도 많이 감소 시킨다. 예방조치(빗질)가 후속조치(청소)보다 훨씬 더 쉬운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 이 때는 빗질의 방향도 중요한데 머리에서 시작해 몸통 - 다리 - 꼬리 순으로 털의 결대로 빗어주어야한다. 아마 빗질이 제대로 시행되면 우리의 모피몬스터는 머리 박기와 고로롱 송을 열창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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