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시선 -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

동물의 세계에서 "응시"란 위협 또는 공격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집사를 응시할 때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을까?

고양이가 응시하는 대상이 누구인가, 무엇인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1. 고양이가 사람을 응시할 때

고양이가 집사를 지그시 응시하고 있을 때 어떤 집사들은 살짝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는데 이럴 때 거꾸로 고양이를 지그시 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고양이의 반응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고양이의 시선 -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 1

어떤 고양이는 이 시선을 정말로 위협으로 받아들여 언짢아하기도 하고 어떤 고양이들은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해석하고 즐거워 하며 눈을 아주 느리게 깜빡 할 것이다. 이처럼 시선에 대한 반응에서도 고양이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고양이가 이렇게 눈을 깜빡이는 것을 흔히 고양이의 미소라 하는데 상대가 너무 좋고 믿음직스러워서 눈을 깜빡이는 순간 만큼은 세상 모든 경계를 놓는다는 의미가 있다.

 

어떤 고양이들은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시선을 보내기도 하고 어떤 응시는 "배 고파, 밥 좀 줄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한데 이럴 때는 집사와 눈이 마주치면 아주 작은 소리로 "야옹"해서 자신의 의사를 좀 더 강하게 전달하기도 한다.

2. 고양이가 고양이를 응시할 때

고양이가 고양이를 응시할 때 - 공격, 위협

이 때는 고양이의 바디랭귀지가 어떤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꼬리를 탁탁 치며 몸이 긴장한 상태에서의 응시는 "가까이 오지 마! 더 오면 공격할 수 있어! "의 뜻이 있는데 이 때는 먼저 시선을 돌리는 고양이가 지는 것이다. 이럴 때 고양이들은 시선은 "이 구역의 대장은 나야!"등의 대화를 시선으로 나누고 있는 것이다.

3. 고양이가 사냥감을(장난감)을 응시할 때

고양이가 사냥감을(장난감)을 응시할 때 - 공격의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다

호랑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사냥을 시작할 때 일단 사냥감에서 절대로 시선을 떼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냥감의 본질과 움직임을 분석하고 정확한 공격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것이다. 고양이도 정확히 이와 같은 사냥본능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그것이 설령 사람의 눈에는 하찮은 장난감이라 할지라도 최고의 집중력과 긴장감으로 사냥이라는 행사를 치루고 있는 것이다.

4. 고양이가 물건을 응시할 때

고양이가 물건을 응시할 때 - 순수한 호기심을 의미한다

고양이가 장난감도 사람도 아닌 물건을 응시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순수한 호기심과 흥미의 표현이다. 이 때 고양이의 눈동자가 점점 열리며 커지고 두 귀는 앞쪽으로 모아진다.  눈동자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 상태가 오래 가면 갈수록 호기심과 관심이 크다는 의미이다.  점점 열려 눈 전체가 까만 눈동자로 채워지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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