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나 사는 일이 이리도 복잡할 줄...

요 며칠, 몸살도 아니고 감기도 아니고 마치 체하거나 멀미를 하는 것처럼 아팠다. 맛도 냄새도 느껴지고 열도 그리 나지 않는 것이 코로나 증상은 전혀 아니고...

[누가 보면 약장사인 줄?]

콜대원이라는 감기약도 빨강, 파랑, 녹색 등 여러 가지가 있어 내가 특별히 어떤 증상에 맞는 약을 먹어야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색깔대로 모두 한 통씩 소비하고 가장 내 증상에 아닌 것 같은 녹색마저도 뜯어 마시고 그래도 안 돼 두통약을 콩 먹듯 먹어대다가 반짝 머리에 켜지는 불,

쿠팡 이츠님의 대활약! 한국 사람은 역시 밥심인지 뒤져보니 충무김밥 코너에서 추릅~ 2인 분에 공깃밥 하나를 추가해 국물까지 싹싹 다 비워버림... 그때 시각이 자정이 가까웠을 듯한데

밥 먹고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이었던 내가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변해 있었다. 역시 사람에게도 동물적 본능이 있어 이론적으로는 먹어 하나도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당기는 먹을거리 하나에 병이 거의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매번 그렇지만 다시 한번 절실하게 깨닫는다. 이럴 때는 싫어 죽겠는 쿠팡 등등이 고맙기만!

 

쿠팡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내 블로그는 이제 네이버에서 완전히 스팸 블로그로 분류를 해버린 것 같고 (한 명도 유입이 없! ㅋㅋ) 아마도 내 스토어를 셀프 광고하기 때문인 듯한데 이건 다른 포털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싫어하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렇다고 멀쩡한 내 블로그에 내 가게 링크 하나 못 건다는 건 또 우스운 일 아닌가 ㅎ~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게 아니니 애면글면하지 않는다.

[지난 밤에 보다가 잠이 든 책]

내가 아팠던 진짜 이유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본 일이 없는 새로운 인간세상을 배워나가는 중이기 때문인데 얽히고설키고 복잡하기가 이를 데 없어 남들 다 하며 사는 일인데 나는 이게 뭐랴?라는 반성을 하며 견디고 있었음에도 정신력과 체력이 한계를 보여준 것이었다.

 

이제 이렇게 겪어나가고 있으니 죽을 때쯤 되면 아아~ 사는 게 이런 것이었구나, 하게 될지도....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