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이 봐도 윈 11은 개 망한 버전이다

빠릿빠릿한 젊은이들은 이미 윈 11을 모두 설치한 모양이지만 나는 어제야 겨우 업데이트 항목에서 윈 11이 배포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전 윈 7에서 10으로 올라갈 때 모든 걸 유지하고 바로 업그레이드했다가 폭망한 경험이 있었지만 귀차니즘에, 그리고 또한 버전 업이 됐으니 좀 나아졌으리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그대로 업그레이드. 역시나 폭망! 그렇잖아도 시원찮던 pc가 얼음 또는 블루스크린 뿜!

[윈11 다운로드]

귀찮아도 할 수 없다. 이미지 파일로 클린설치를 하는 수밖에... [윈 11 다운로드 바로가기]

예전 같으면 이 페이지에 가셔서 이리 하시고 저리 하시고 일일이 설명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만한 집중력도 없고 이런 걸 할 만한 분이라면 설명 따위 필요 없는 수준이기도 해서 여러 소리 생략하고,

[클린설치 선택]

이렇게 어찌어찌 설치를 마치고 정식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하니 바뀐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전체적인 외형은 뭐 새 것이니까 달라져  새로운 느낌이 좋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했던 돋보기(검색)앱]

이제 내 취향에 맞는 설정을 위해 윈10에서부터 내가 가장 좋아했던 돋보기 검색 앱을 열어보니 이런 된장!!! 윈 10에서는 검색창이 앱 바로 위에 떠 마우스를 거의 움직일 필요 없이 입력할 수 있었는데 윈 11은 입력창이 시작 창의 맨 위로 올라가 붙어 심지어 스크롤질까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도록 멀리 떨어져 있다. 더럽게 귀찮다.

[귀찮아진 윈11]

요즘에 아이들 사진을 전화기로 많이 찍어 그걸 컴퓨터로 옮기려는데 잘라내기 (잘라내기는 아래에 '가위'를 누르면 된다. 이건 뭐 얼라들 그림책도 아니고...)를 한 다음에 컴퓨터의 폴더로 붙여 넣기를 하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붙여 넣기' 옵션이 없다. 할 수 없이 "더 많은 옵션 표시"를 눌러

[더 많은 옵션을 눌러야 익숙한 메뉴들이 나타난다]

사진들을 필요한 폴더에 붙여 넣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붙여넣기 그림]

그림책처럼 바뀌었다는 첫인상대로 붙여 넣기도 저 위의 빨간 네모 속에 들어있는 그림으로 표시돼 있었다.  짱 나요, 짱 나! 그림을 많이 넣으면 더 멋있어지는 건가? 

 

설정, 제어판 등을 사용하기 더 복잡해진 건 말할 것도 없고. 아직 윈10보다 윈11이 더 나아졌다고 콕 찝어 말 할 부분이 전혀 없다. 작업표시줄 크기까지 멋대로 지정해놓고 작게 보기 등의 옵션이 없어서 결국 

[작업표시줄 고치러 가는 길]

레지스트리까지 찾아가서 작업표시줄의 크기를 줄이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윈 10에는 "작게 보기"였던가 그런 옵션이 설정에 있었는데 말이다. 

아무튼 아직까지 내 시점에서 윈 11의 점수는 "개폭망"이다. ㅎ;; - 대신 시작과 종료가 좀 빨라진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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