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네, BTS처럼 잘~ 자네

이 제목을 보면 아미들이 뭐라뭐라머라~~~ 하시겠지만 

내 눈에는 역시 내 시키들, 아미 눈에는 역시 BTS 그런 것이지 뭐~ ㅎㅎ 요즘 우리의 경철 군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침대 위, 간이 책상 아래이다. 그것도 그냥 이불 위는 싫고 집사가 직접 짠 니트 이불 위에라야 편안해한다. 낮잠임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깊게 자는 모습이다.

하도 깊게 자는 모습이 "평화" 그 자체라 카메라를 들이대니 들리지 않는 아이인데 어떻게 이렇게 매번 알아차리는지 슬쩍눈을 뜨고 무슨 일인지 잠시 느끼다가 그 자세 그대로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대장 고양이도 자알 잔다. BTS처럼 자알~ 잔다. 하지만 이 녀석은 배를 까놓고 자다가 카메라 소리를 듣고 당장에 엎드버린다. 하지만 눈은 뜨지 않는다. 좋은 해석으로 집사가 탈모를 겪고 있는 제 배 보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엎드려서 가려주는 효도냥, 생각이 깊은 아이다,라고 생각한다.--;;

[간절한 눈빛]

그리고 대장 고양이의 간절하기 짝이 없는 눈빛... 아침 일찍 코 밑에 와서 징징대면 집사는 "철수, 창문 열어줄까아~?" 한다. 여러 번 말했지만 이 아이는 사람 말을 제법 어려운 것도 다 알아듣는다. 그리하여 창문 앞에 서서 창문을 열고 그 위에 바구니 얹어 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린다.

 

하지만 저 눈빛이 바라는 것은 바깥세상 구경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 집사의 관심과 손길이다. 그것도 너무도 간절하게 ㅜ.ㅜ - 두 녀석 모두 징징거리며 따라다니다가도 

[경철은 가끔 집사 일감에 이런 만행도 저지르다 쫓겨나기도 한다]

집사가 지끈만 잡고 엎어지면 약속이나 한듯이 징징거리기를 딱 멈추고 각각의 자리를 찾아가 눕는다.

[이제 서로 의지할 상대는 형제 뿐이라는 걸 아는 것일까?]

무슨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다 알아차리는 시근을 갖춘 나이가 돼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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