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로켓배송!

우선 오디오부터 설명하자면 아깽이 구찌네 늙은 집사의 걱정이다 ㅎㅎ (코 골고자는 아깽이 구찌 - 심장병?)

 

(기기의 오디오를 크게 해야 잘 들린다) 몇 번을 다시 들어봐도 고양이의 정상적인 코 고는 소리다. 만일 고양이에게 심장병이 있다면 잘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숨소리가 그리 좋지 않다, 이럴 때 고양이는 숨이 찬 듯 헥헥거리는 느낌을 주는 숨을 쉬게 되는데 고양이의 심장병 중에 가장 흔한 심근비대증을 예로 들자면 이것이 심해지면 폐에까지 물이차서 숨 쉬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깽이의 발라당 자세로 자는 모습]

이 상태로 구찌는 코 고는 소리를 낸 것인데 너무 너무 커여워~~ 나름 몸부림도 치는지 이렇게 고개를 꺾고 세상 애교 부리는 자세로 자다가

[한 쪽 다리를 들고 자는 아깽이 구찌]

고개를 바로 하고 한 쪽 다리를 들고 자 보기도 한다. (아깽이건 성묘건 저 깡총 자세는 사람을 환장하게 만듦) 어려서 아직 살이 붙지 않아 팔다리가 길쭉길쭉 고양이계의 8등신이다. 하지만 몇 달만 있어보면 ~ ㅍㅎㅎ

[집사를 신뢰하는 가장 강한 표현]

그런데 구찌군은 벌써 이런 자세로 잔다는 것이 제 집사에게 단단히 꽂힌 모양이다. 고양이는 대부분 몸을 옆으로 구부려 반달자세로 잠을 자고 이렇게 벌러덩 사지를 쭉 뻗기까지 하고 잔다는 것은 제 주변에 경계해야 할 그 무엇도 없다는 강한 신뢰감의 표현이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이렇게 자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집사는 성공한 집사이다. 그러므로 구찌군은 몸도 마음도 건강!

[로켓배송 된 아깽이]

스스로 로켓배송을 선택한 구찌? 집사를 올려다보는 눈에 장난기가 좔좔~ 세워져 있던 상자에 훌쩍 뛰어들어가 저 모양으로 자빠져 버렸다한다.

[장난감 상자로 쓰이는 지끈 바구니]

저 들어가라고 보내준 지끈 바구니에는 가장자리에 있는 러플 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 저렇게 보물상자로 쓴다는데 스스로 하나씩 꺼내다 혼자서도 잘 논다고 한다.

[작은 상자 속에 기어이 자리를 잡은 아깽이 구찌]

한눈에 봐도 상자가 턱도 없이 작은데 기어이 저 안에서 비비다가 잠까지 들었다고 한다. 이쯤 되면 멀리 있는 이모는 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할지 짐작이 간다.

[구찌의 숨숨집 예약]

바구니도 비어 있으면 들어갈 수 있지 싶은데 이 녀석 아직 하룻괭이라 세상 신기한 것이 너무 많아 바구니까지는 아직 눈길이 안가는 싶기도 하고, 그런데 우리 고양이 형제는 아기 때부터 바구니 좋아하던디? 성향이라 결론짓고 지난밤부터 숨숨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대 하시라 구찌군!

ⓒ고양이와 비누바구니 All rights reserved.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