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블로그 주소와 이름을 그대로 줏어먹은 이를 발견했다 ㅎㅋㅋ

제목 그대로다. 내가 버린 블로그 주소와 이름을 그대로 줏어먹은 이를 발견했다, 는 것 ㅎㅎ

별명까지 줏어가기는 뭐 했던지 별명만 마지막 단어만 바꿨더라. 내 이전 블로그의 이름이 "고양이 두 마리"라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것이고 내 별명 또한 같은 이름이었다. 게다가 흔치도 않은 독일어로 된 블로그 주소까지라... 그 단어의 뜻은 알고 줏어 가셨겠지?

블로그 관리페이지 유입경로

가끔 블로그 관리페이지에서 어디서 유입이 많은가 등을 찾아볼 때가 있는데 옛블로그 이름인 고양이두마리의 유입이 가끔 있어 아직도 그 때의 우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있었다. 하지만 한두 달 전에 더 이상 저 죽은 블로그를 끼고 있으면서 티스토리의 스토리지에 조금이라도 찌꺼기를 달고 부담을 주는 이기적인 짓은 하고 싶지 않을 뿐더러 내년부터는 티스토리 계정이 전면적으로 카카오계정으로 바뀐다 하길래 두 개의 카카오 계정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폐쇄 했었다.

 

하지만 이 블로그마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영구정지를 먹게 되는데 연이어 두 번이나 당한 치욕을 아직도 견딜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일도 살인자 누명을 쓰고 몇 십 년의 청춘을 감옥에서 보내고 이제 와서 재심을 받는 사례를 보고 그래, 저런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도 있는데... 하며 새발에 피 갖고 오래 지롤 떨지 말자, 했었다) 설마 내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처음에 그들 주장대로 트래픽을 샀다면 두 번째 블로그까지 또 그랬을까? 또 내가 그랬다 한다. 사람을 사서 클릭 시켰다고 주장한다. 누가 그랬냐고, 응징하겠다고 물으니 기업비밀 정도 된다고 못 알려준다 했다. (그런데 트래픽은 어디가서 사는겨?)

내 옛 주소를 훔쳐간 블로그
[남에 블로그 홍보 하는 중? 내가 쓰던 주소와 블로그 이름이지만 이제 내 것이 아니니 그 분의 명예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다]

그래서 이 블로그도 기회가 된다면 갈아엎을까 생각 하기도 했는데 저 꼴을 보니... 그런데 저 분은 무슨 마음으로 저걸 그냥 줏어갔을까? 블로그가 사라진 건 어떻게 알았을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나 아니면 버려진 제법 유명했던 블로그 이름을 찾아주는 기능 같은 것이 어디에 있나? 그리고 같은 주소를 써도 아이피만 다르면 애드센스를 달 수 있는 것인가?(영구정지 된 주소라는 걸 알기나 하고 줏어 가셧을까? 혹, 그 분 이 글 보시거들랑 그리고 애드센스 승인이 영 안 떨어지면 그 주소가 그런 재수 없는 것이라는 걸 인식 하셨으면 좋겠소~) 아무튼 가보니 애드센스는 없고 쿠* 파*너스인가 그런 걸 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내가 버렸으니 줏어 먹는다고 죄 될 일은 아니지만 혹 어떤 분들이 "이 할망구가 드디어 돈에 눈이 뒤집혀 미쳐나가는구나" 오해 하실까봐 걱정이라는.

 

그야말로 내가 포기한 권리이긴 하지만 어딘가 뒷골이 으슬으슬하지 않을까 싶어 그 분 걱정도 된다. 그런데 말이다. 그 블로그는 물론이고 만일 내가 이 블로그마저 버려 이 주소와 블로그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신다 해도 아마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사람을 잘 사귀는 재주가 없어서 겉보기 만큼 알찬 곳이 아니거등~ (물론 이곳은 미안하지만 버릴 생각이 없다)

 

그러니가 이 쪽글의 요지는 - 비판도 아니고 분함도 아니고 그저 저 웃기는 내용으로 가득한 블로그를 여전히 내가 운영하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그게 걱정이고 아아~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을 수 있구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또 하나 알았다는 기분이랄까.

 

매우 특이하고 오만한 성정의 외가 식구들 때문에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아 내 인생 망쳤다고 내내 주장하며 살고 있지만 그들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생각하니 내가 온실 안에서만 살았구나, 아직도 모르는 세상이 널리고 널렸구나 급반성 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구운 오징어와 마요네즈

아아~ 하필 불금이라 션한 맥주 한 잔에 오징어라도 깍깍 씹고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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