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고양이 탈모의 기록 - 츄르의 성분 소독 그리고 면역력 3

우리집 고양이 형제는 아침 저녁으로 그리고 때로는 점심 때에도 (요즘은 경철 고양이가 조제약을 먹기 때문에 유산균을 점심 시간에 따로 먹는다) 캡슐을 한 번에 2~1알식 삼켜야만 하기 때문에 "츄르"라는 간식은 필수품이다. 예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지만([고양이] - 고양이 약 쉽게 먹이는 나꼼수(중상급자용)) 사람처럼 약 먹을 때 물로 쉽게 삼킬 수 없는 고양이에게는 츄르를 듬뿍 묻혀서 입 속에 쑤욱 밀어넣어주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고양이에게도 거부감이 적은 방법이다.

고양이 약 먹이는 쉬운 방법

아픈 고양이를 많이 돌봐서 마음이 단단해진 분들은 투약 후에 바늘 없는 주사기로 강제급수를 하기도 하시던데 나는 아직 그 수준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오일을 캡슐에 묻혀서 먹일 수도 있는데 이것은 집사 손에서 이미 미끄러져 나갈 때가 종종 있고 캡슐에 묻는 오일의 양이 미미해서 까칠까칠한 고양이 혀에서 이미 걸러져 삼키는데 획기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포기... 그런데 어쩌면 이 오일 묻히는 방법을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유는 

탈모를 겪는 불상한 내 고양이

사진을 잘 보면 느껴지지만 주식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수염까지 탈모가 됐는데, 이 이야기를 할 때 귀, 입술 언저리 등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고 썼었다. 그리고 관절이 튀어나온 발꿈치 등에도 없던 땜빵이 생기니...


현재는 주식을 생식본능 LID토끼로 하고 있고 적어도 두 달은 유지 하기로 했으므로 앞으로 한 달 간은 주식은 일단 논외로 하고, 가장 문제가 됐던 뱃털이 회복 되고 있음에도 문제가 없던 다른 곳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혹 요즘 들어 이것저것 시험해보는 츄르의 성분 중 어느 것이 맞지 않아서일까, 의심을 한 번쯤 해보는 것이다.


좋은 기호성을 보였던 조공 5km는 집사의 주머니 사정상 계속 먹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와 수의사가 만들었다는 별자리 스틱이란 것 중

별자리 스틱 멀티비타민 성분

이런 성분의 멀티 비타민과 월간 스틱이란 것 중에 (시험 해 본 세 가지 중 가장 저렴한 편이지만 양이 적고 기호성이 아주 나쁘다) '대구' : 대구가 가장 앞에 있는 걸 보니 가장 많은 성분이 대구인데 위의 별자리 스틱에도 연어, 대구가 들어있고 여기도 대구가 들어있어 혹,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철수 고양이 몸에 역시 생선이 맞지 않아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 것. 주식인 토끼와 크게 다르다고 꼽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생선류이기도 하고. (물론 토끼조차 철수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고양이 츄르 월간 스틱

그리고 부성분들인 타피오카 외 채소류 등이 문제를 만들지 않는다는 보장도 절대로 없다.


사실 고양이들 면역력 기르는 데에는 오메가3가 거의 필수로 꼽히는데 유독 이것을 먹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생선오일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는데다 철수가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사실 생식본능 LID가 내 경제력에 부대껴 조금 더 저렴한 내추럴발란스 LID연어로 갈아타야 하는 형편이기도 한데 생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우짜쓰까... (GO! LID 폴록은 기호성이 별로였고 무엇보다 습식이 없어서 탈락)

내 고양이 다리에 탈모

오늘 고양이 카페에 들러 아이들 피부의 이런 현상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니 반드시 링웜은 아니라 해도 환경적인 요인인 경우도 있다고 하니 역시 집구석이 곰팡이 환경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든다 (링웜은 확실히 아닌 것이 증상이 다를 뿐 아니라 같은 빗을 쓰는 경철 고양이는 멀쩡하고 집사도 멀쩡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다른 집사들은 무조날이라는 무좀약, 터비덤 스프레이 등을 가장 많이 쓰는 걸로 보이고 심지어 약욕까지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이런 약을 쓰며 아이에게 이 계절에 넥카라를 씌우고 싶지도 않고 외용이라 해도 내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은 아니며 부작용도 있다고 하므로 제외,


결국 이 전부터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위생관리 그리고 아이의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었기에 지금 하고 있는 보조제 요법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지용성인 물질은 일단 모두 피하고 있다, 주먹구구로 과용 하면 없던 병도 생기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나가면서 아이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저자극 소독을 해주는 방법도 계속 병행 해나가야 할 것이다. (클로펫 - 뿌리지 않고 솜에 묻혀 닦아주듯 쓰고 있다)

반려동물 소독용품

아무튼 확실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지금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약 먹을 때 츄르 대신 올리브오일이나 코코넛 오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정도?


경철 고양이 귓병약도 오늘(26일) 저녁으로 끝이 나는데 아이는 아직도 느낌이 개운찮아 보이고 이래저래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데 현실이 자꾸만 어떤 시도도 해 볼 수 없도록 발목을 잡아채고 있어 경철의 귓병도 면역력 요법으로 진전을 보이면 그보다 더 고마울 수 없겠다는 생각, 내 소원은 좋은집, 좋은 옷, 겁나 좋은 먹을 것도 아닌 그저 고양이들이 크고 작은 병 없이 그리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여여하게 살아가는 것 뿐인데 이 작은 소원 하나가 이리도 어렵구나... 

아무튼 30일은 경철 고양이 내부 구충제 먹이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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