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맨날 나만 갖고 그래... 서러운 고양이

벌써 몇 주째 집사는 짜는 바구니를 펼쳐놓기만 하고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집사가 짜는 바구니는 철수 고양이의 최애 공간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펼쳐 놓아 어지럽고 지저분해 보이지만 다 쓸모가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집사가 짜는 바구니는 철수의 최애 공간이 된다.

철수 고양이 힘이 워낙 세서 작업 중인 바구니에는 얼씬도 못하는데 어찌 용기가 났는지 경철 고양이가 들어가 앉았다

그런데 요 넘 봐라? 철수 고양이 힘이 워낙 세서 작업 중인 바구니에는 얼씬도 못하는데 어찌 용기가 났는지? "아이고 예뻐라~ 우리 경쩌리, 거기 들어가쩌여?" 집사가 자지러지니

윗눈꺼풀을 잔뜩 내리고 언짢은 표정의 고양이

"지켜보고 있다..." 윗눈꺼풀을 잔뜩 내리고 언짢은 표정의 다른 한 분. 집사는 아주 빠르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다. 그렇다면 저 화를 풀어드려야지~

다시 옆집 이모가 만들어주신 고양이 캣닢쿠션의 등장

다시 옆집 이모가 만들어주신 캣닢쿠션의 등장이다. 이것만 나오면 단 10초라 할지라도 만사 잊어버리고 뒷발질을 해대니 좀 전의 "경쩌리~~" 한 실수를 이렇게 만회 할 생각이었는데 아 요 넘의 눈치 없는 "경쩌리" 호닥 튀어나와 쿠션에 코를 들이민다. "머시여!?" 하면 돌아보는 아까부터 기분이 언짢았던 분

철수 고양이 화 풀어주려 해놓고는 금새 다시 화를 돋구고 말았으니... 이래서 엄마 노릇은 웬만큼 도가 닦이지 않은 사람이면 제대로 할 수 없는 모양이다.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솜방망이를 날린다. 제대로 맞았는지 제법 "빡!" 소리가 난다. 이와 동시에 집사 입에서는 저절로 "철수얏!"이 발사 된다 - 언제나 이 입이 방정이다 --;; 철수 화 풀어주려 한 일인데 금새 다시 화를 돋구고 말았으니... 이래서 엄마 노릇은 웬만큼 도가 닦이지 않은 사람이면 제대로 할 수 없는 모양이다.

겁 많은 경철 고양이는 호다닥 달아나고 내 목소리를 들은 철수는 뒷발질로 스트레스를 풀기는 커녕 저 표정 좀 봐라

겁 많은 경철이는 이미 호다닥 달아나 밥 먹는 척을 하고 내 목소리를 들은 철수는 뒷발질로 스트레스를 풀기는 커녕 저 표정 좀 봐라...

워낙 하는 행동만 하는 경철이가 가끔 안 하던 행동을 하면 집사가 자지러지듯 반응 하는데 정작 경철이는 들리지 않으니 반응을 안 하는데 철수 고양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한다.

"엄니, 왜 맨날 나만 갖고 그래여?"

워낙 하는 행동만 하는 경철이가 가끔 안 하던 행동을 하면 집사가 자지러지듯 반응 하는데 정작 경철이는 들리지 않으니 반응을 안 하는데 철수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한다. 그런 걸 알면서도 매 번 비슷한 실수를 되풀이 하는 집사도 참...

고양이 형제의 일상적인 풍경

그랴... 그냥 이렇게 제 성정대로 살자. 자고로 입으로 들고 나는 것은 조심하라 했는데 그것 하나 마음에 진중하게 담아두지 못하는 나를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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