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비주얼과 극강의 댓글

요즘 옛블로그에 남겨둔 글들을 시간이 날 때마다 pdf로 백업하고 정리를 하는 중인데 그 중 기억할 만하고 볼 만한 꼭지는 간간이 다시 소개를 하고 있기도 하다. 오늘은 그 중 두 꼭지에서 따 온 부분들로 두 가지의 극강을 소개하려 한다. 먼저 즐거운 극강,


1. 극강의 다리 길이

철수 고양이는 어릴 때부터  요래요래 잠복해 있다가 무심히 지나가는 경철 고양이를 잘 덮쳤다

철수 고양이는 어릴 때부터  요래요래 잠복해 있다가 무심히 지나가는 경철 고양이를

철수가 등 뒤에서 날아오르자 마자 들리지도 않는 경철 고양이, 어떻게 알아 차렸는지 동굴 속으로 재빠르게 숨어버렸다

느닷없이 덮치는 개구지기 짝이 없는 취미가 있었는데 철수가 등 뒤에서 날아오르자 마자 들리지도 않는 경철 고양이, 어떻게 알아 차렸는지 동굴 속으로 재빠르게 숨어버렸다.

이렇게 쫓고 쫓기기를 몇 바퀴 도저히 형의 스피드를 이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경철 고양이, 마수 같은 형의 손길을 피해 달아날 곳을 겨우 골랐는데

이렇게 쫓고 쫓기기를 몇 바퀴 도저히 형의 스피드를 이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경철 고양이, 마수 같은 형의 손길을 피해 달아날 곳을 겨우 골랐는데

저 고양이의 극강으로 짧은 다리와 곧게 치켜세워진 꼬랑지 오동통한 엉덩이가 집사를 까무치도록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었다

하필 이 그림이 카메라에 잡히고 말았다. 푸히힛! 저 극강으로 짧은 다리와 똥꼬가 다 드러나도록 곧게 치켜세워진 꼬랑지 오동통한 엉덩이가 집사를 까무치도록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었다. 저렇게 짧은 다리를 갖고도 나무랄 데 없는 비율과 미모를 갖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생물은 아마도 세상천지에 고양이 밖에 없을 것 같다.


2. 극강의 댓글

거미를 발견한 철수 고양이, 얼마나 마음이 급했던지 다리 하나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 때 살던 집에는 거미가 많았다. 창문 바깥인지 안 쪽인지 슬슬 기어다니는 거미를 발견한 철수 고양이, 얼마나 마음이 급했던지 다리 하나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 방충망을 두 손으로 잡고 한 다리로 기어 올라보려는 것이다. 창문 모서리에서 시작 하더니

얼른 보면 다리가 하나 없는 고양이로 보일 수도 있는 장면이 됐다는 것은 이해를 한다

가운데로 그리고 오른쪽 끝으로 옮겨가며 계속 기어오르기를 시도하시는데 웃기게도 하필 계속 오른쪽 다리로만 기어오르려 하니 얼른 보면 다리가 하나 없는 고양이로 보일 수도 있는 장면이 됐다는 것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다른 그림도 많았고 설명도 꽤 자세했는데,

동문서답 주마간산 극강의 댓글

몇 년 동안 꽤 자주 오셔서 댓글을 달아주시던 분 중에 한 분이 저런 댓글을 남기셨다. 저 분은 딸들에게 주는 책도 출판하신 분이고 글도 꽤 고상하게 쓰시는 분이었는데 @@;; 정말로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처음 오신 분도 아니고 말이다... 밑에 다른 분도 보시고 기가 막혔는지 한 마디 남겨 놓으셨다 ㅎㅎ~


지금도 이런 분들은 많다 - 내용은 처음 와서 대뜸 "맞구독 해요" 또는 "내 블로그에도 놀러오세요" 등으로 바뀌었지만(대부분 보이는 즉시 지운다) 하고픈 말을 다 하자면 길어지니 이 쯤에서 웃픈 에피소드 하나 소개하는 정도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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