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자리 싸움할 용기가 생겼는데

경철 고양이, 이제 조금씩 자리 욕심이 나기 시작하는지 아니면 아직 호기심 해결이 덜 됐는지

해먹 안의 형을 올려다보는 동생고양이

침대 위에서 이렇게 한참이나 해먹 안에 들어앉은 제 형을 올려다 보다가 (막상 자리가 비면 못 들어가면서 꼭 제형이 들어 있으면 이렇게 부러워마지 않는 시선을 보낸다)

단숨에 휘릭 뛰어올라 제 형 가까이로 가니 경철이 아무 짓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착하자 마자 위에서 솜방망이를 작렬,

같잖아 하는 심사를고스란히 드러내는 형 고양이의 표정

저 형이란 고양이 눈빛 좀 봐라, "쯥, 콩알 만한 것이 말이야" 하듯 아주 얕보거나 같잖아 하는 심사를고스란히 드러낸다.

높은 해먹에서 쉬고 있는 형고양이

제대로 경고를 했으니 이제는 안 올라오겠지, 생각 하는듯 느긋하게 기대어 쉬고 있는데 

하얀 고양이 겁도 없이 되돌아서 다시 최상층에 접근

어라? 이건 또 어쩐 일인가, 이 하얀 고양이 겁도 없이 되돌아서 다시 최상층에 접근하니 형 고양이 철수는 아예 몸을 일으키며 경철이 뭔가 액션을 취하기마 하면  "내 너를 아조 조사 버릴 것이여!"라는 표정으로 내려다 본다.

형의 눈길을 피하는 동생 고양이

형이 무섭긴 한 모양이다. 경철 고양이 "아니 난 그저 여기 앉아 있을라고..."며 철수 고양이의 매서운 눈길을 피한다.

긴장감이 흐르는 고양이 형제 사이

"진짜재?"

"봐라, 여기 가마이 있자나!" 하지만 속으로는 "칫!"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위협적인 눈으로 동생을 바라보는 형 고양이

"어허! 눈 깔아!"

서러운듯 집사를 바라보는 하얀 고양이

"엄니, 저 시키를 우짜쓰까?"

"네가 먼저 올라가지 그랬어..."

불만이 가득한 하얀 고양이의 표정

"나중에 돈 생기면 저런 거 또 하나 사주께"

"어느 세월에!" 1도 안 믿는 표정이다

철수 고양이의 여전한 눈 빛 레이저

고양이 삼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차마 몸은 못 돌리고 고개만 있는대로 빼 제 형 있는 곳을 돌아본다. 철수 고양이의 여전한 눈 빛 레이저 

"야아야~ 네 형은 먹는 것 외에는 너한테 양보 하는 게 없니라~"

고양이가 어쩌면 이리도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을 줄 아는지

고양이가 어쩌면 이리도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을 줄 아는지 이 아이 속에는 틀림없이 사람이 들어 있을 것 같아~

더 이상 어쩌지 못하는 불쌍한 하얀 고양이

더 이상 어쩌지 못하는 불쌍한 하얀 고양이, 체념한 듯 한쪽 팔을 내려 집사에게 곰발바닥 젤리를 보여 주는 효도를 하면서 마침 동물병원에 관한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 TV 화면에 푹 빠져버렸다. 


여기서 또 하나 배운다. 고양이는 안 된다고 판단이 되면 빠르게 포기하고 재미있는 것을 빠르게 찾아내 이 전 일은 미련없이 잊어버리고 온 마음으로 새로운 것에 몰두한다.

ⓒ고양이와 비누바구니 All rights reserved.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