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유입경로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라

들리는 소식이라고는 좋은 것도 없고 내 고양이들의 상태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 그냥 시간 때우기 쪽글이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고양이 형제

티스토리가 작년 쯤엔가 개편을 하면서 한 동안 관리자 페이지에서 유입경로를 없앴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고 갑갑하다고 엄청난 불만을 터뜨렸고 이에 유입경로가 다시 돌아왔는데,


이 전에는 유입경로를 일일이 살펴보고 눈에 띄는 것이 있으면 찾아가보곤 했다. 그 중에는 포르노 사이트도 있었고 적지 않은 곳에서는 무단도용을 해 간 것이 발견 되기도 해서 정신건강을 위해 아예 그런 용도로는 유입경로를 살펴보지 않기로 하고 왼쪽에 뜨는 순위와 스크롤 하지 않고 눈에 들어오는 실시간 경로만 대충 확인하며 지내고 있는 중이다. (아이콘만 보면 어디서 들어오는지 다 보이니까)


그런데 오늘 유입경로 순위에 생전 처음 보는 사이트가 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처음 보는 사이트가 유입경로 순위에 들어 있다

트위세네스트? - 예전에 트위터 로고를 사용하고 이름까지 twi~~라고 지은 몇몇 이상한 사이트들이 순위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또 그런 것인가, 깜짝 놀라서 주소를 눌러서 가보니 그제서야 주소 이름이 제대로 읽히는데 "트둥" 이라고, 내용을 보니 저 주소는 "트와이스 네스트"라고 읽는 것이었던 것이다. ㅎㅎ;;


그런데 트와이스 둥지에서 내 블로그에 무슨 볼 일이 있었을까, 내가 혹시 얼결에 트와이스 명예훼손이라도 했나? 사실 내가 아는 그룹도 아니고 안다 해도 언급 할만한 연령대는 아닌데 나도 모르는 치매기가 있어서 막말이라도 했을 수 있지... 요즘 들어서 스스로의 상태에 하루가 다르게 자신이 없어지는 나는 후환이 두려워 정말 무슨 일로??? 하는 마음에 가슴이 벌렁대기까지 한다. 팬심, 팬덤이 무섭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글이 얼마나 쉴 새 없이 올라오는지 그 안에서 내 글이 언급 된 페이지를 찾기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보다 더 어려울 것 같아 아예 내 블로그에서 상세 유입경로를 찾기 시작했다.

상세 유입경로를 찾아 낮선 사이트에 가 보았다

엄청 오래 위로 아래로 스크롤해 찾아보니 위의 상세주소가 나왔다. 가 봐야지! 설마 내 고양이들 예쁘다고 링크 걸어줬을 리는 없을거고...--;;

트와이스 사이트에 올라온 질문

내 글이 언급 된 대답

허무... 그리고 안심!!!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겁이 많아지고 자신의 행동과 말에 자신이 없어지는 것은 혼자이기 때문에 남에게 폐 끼치는 늙은이는 되지 말아야지 하는 조바심 때문이겠지만 그렇다고 이 정도 일에?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지난 몇 달 블로그를 쉬면서 하도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별 일을 다 겪은 탓도 있을 것이고 내 고양이들이 포르노 사이트에까지 진출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라는 변명을 하게 된다.


아무튼, 잠시나마 오해해서 미안해, 트둥!

ⓒ고양이와 비누바구니 All rights reserved.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