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똥이 무서워서 피할까 더러워서 피할까?

사실이 어찌 됐든 간에 집사가 고양이 형제에게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집사가 고양이 형제에게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구도가 어떻든 각도가 어떻든 상관없이 무조건 두 녀석이 한 프레임 안에 보이는 것이다

요즘 들어 고양이 형제의 핫플레이스가 된 티비 아래의 바구니 위

요즘 들어 고양이 형제의 핫플레이스가 된 티비 아래의 바구니 위, 자리를 선점한 경철 고양이를 부러운듯 올려다보고 있던 철수 고양이 슬금슬금 점프 자세로 가까이 간다

여기서 집사의 바람은 서로의 존재에 관계없이 두 형제 그냥 나란히 서서 동영상 사냥에 열중해 주는 것인데 경철 고양이 표정을 보아하니 그건 이미 물 건너갔다

여기서 집사의 바람은 서로의 존재에 관계없이 두 형제 그냥 나란히 서서 동영상 사냥에 열중해 주는 것인데 경철 고양이 표정을 보아하니 그건 이미 물 건너갔다 - 사람이 상대를 못마땅해 하며 외면할 때 짓는 딱 그 표정을 이 고양이는 지을 수 있다! ^^

자들은 어찌하여 고양이에게 3개 정도의 표정 밖에 없다고 했던가?

철수는 자리를 뺏겠다는 액션 따위 1도 없이 그리고 눈치도 함께 1도 없이 동영상에 빠져 있는데 하얀 솜방망이가 제법 빡세게 뻑! 소리를 내며 날아든다 - 경철 고양이의 저 "이누무 시키!" 표정, 학자들은 어찌하여 고양이에게 3개 정도의 표정 밖에 없다고 했던가? 내가 졸 때는 사람처럼 입술을 찢으며 웃는 것 빼고는 모든 표정을 다 지을 수 있다. 더구나 고양이들은 속내를 표정에 다 드러나기 때문에 더더욱 적나라하게 느껴지는데...

경철 고양이의 오른손이 의미하는 것은

두 녀 석 모두 오른손을 들고 있어 집사는 이것이 비상사태임을 알아차린다 - 경철 고양이의 오른손이 의미하는 것은 "언능 안 내려가면 또 한 방 날린다아!?" 철수 고양이의 오른손이 의미하는 것은 갑작스런 공격에 황당함과 모멸감 그리고 동시에 "이걸 갈궈 아니면 말아?" 하는 망설임 등으로 어지럽게 다음 행동을 결정 중이라는 뜻이다

경철이는 여전히 의성어로 설명하면

잠시 마주보며 대치하는데, 경철이는 여전히 의성어로 설명하면 "크르르~" 협박하는 표정인데 사실은 철수에게 더 길게 싸울 의욕이 없어보인다 - 철수의 두 귀가 전혀 전투적이지 않기 때문

공격을 당할까 조금은 쫄아있던 경철 고양이

철수 고양이가 말 없이 돌아서니 아닌게 아니라 오히려 공격을 당할까 조금은 쫄아있던 경철 고양이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가 짐짓 두 눈을 더 위협적으로 부릅뜬다. 참아주니 상대를 가마떼기(가마니)로 알고 더 위세를 부리는 것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철수 고양이의 후퇴하는 뒷다리와 꼬랑지

정작 화면 끝에 잘려 겨우 잡힌 모습이지만 철수 고양이의 후퇴하는 뒷다리와 꼬랑대이, 귀엽고 애처롭고 짠하고 집사는 여러 이유로 심쿵한다

동생을 올려다보는 철수 고양이

무슨 일이 있었나 확인하는 차원으로 방금 내려온 그 곳을 올려다 본다

요즘 들어 제법 제 형에게 이겨먹으러 드는 하얀 고양이

요즘 들어 제법 제 형에게 이겨먹으러 드는 하얀 고양이 "올라오기만 해 봐라 아조 그냥 조져불것이니~"

고양이 삼신답게 두 녀석 모두 잠시 동영상에 몰두하는 듯 보이는데

그리고는 고양이 삼신답게 두 녀석 모두 잠시 동영상에 몰두하는 듯 보이는데

근본이 심약한 하얀 고양이, 제 형이 아래에서 내내 올려다 보고 있으니 동영상이 영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

아니나 다를까 근본이 심약한 하얀 고양이, 제 형이 아래에서 내내 올려다 보고 있으니 동영상이 영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인지 돌아앉아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선반에서 뛰어내리는 하얀 고양이

"에라이~ 또 두들겨 맞기 전에 동영상 안 보고 말지,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바서 피하지!" - 그런데 경철아, 집사가 역지사지 해보니 이 경우에는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 같은디~?


즈들이야 어쨌든 집사는 두 녀석을 한 프레임 안에 많이 잡은 것으로 대만족, 고양이 형제의 장면 is 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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